미중 무역갈등 재점화에 구리, 니켈 가격 하락
구리, 장중 전일대비 2%까지 하락


23일 비철금속 시장은 일단락 된 것으로 보인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다시 이슈가 되며 몇몇 비철금속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러한 무역분쟁 소식에 구리 가격은 오늘 최저 $6,805까지 하락해 6,800대를 위협하기도 하였으며 이는 전일대비 1.9% 하락한 가격이다. 니켈 가격 또한 전일대비 1.6% 하락하여 최저 $14,430를 기록하였으나 다시 상승 하여 $14,650에 마감하였다.

납 가격은 최근 공급부족 가능성에 의해 12주 최고치까지 상승했으나 오늘 하락하여 최저 $2,445을 기록하였다. 23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6,867/ton; 아연 $3,029/ton; 니켈 $14,650/ton; 알루미늄 $2,270/ton; 납 $2,476/ton; 주석 $20,625/ton이다.

미국과 중국이 지난 주말 무역 분쟁에 대한 우려를 봉합한지 한 주도 지나지 않아 다시 트럼프 대통령으로 하여금 그 불안감이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차례 고위급 논의 끝에 이끌어낸 무역협상 합의문에 대해 “불만족스럽다”는 입장을 드러내 다시 무역 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이에 달러화는 엔화에 약세, 유로화에 강세 등 혼조세를 띄었으며 뉴욕 3대 증시는 모두 하락하였고 대부분의 아시아 증시도 하락하였다. 뿐만 아니라 무역분쟁으로 인한 세계 경제 성장 둔화 우려에 산업수요와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비철금속 가격은 하락하였고 그 중 특히 중국 수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구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였다.

23일 LME 재고는 구리가 2,175톤 감소한 298,000톤을 기록하였고 사용가능한 재고(On-warrant)는 7,975 톤 감소해 226,300톤을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다.

또한 인도 타밀나두주에 위치한 영국 구리 제련업체 베단타리소스의 폐쇄를 요구하는 시위대에 경찰이 발포하여 6명이 사망했고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해당 공장은 매년 40만톤의 구리를 생산하며. 환경 규제당국은 이 공장이 환경 규정을 지키지 않는다며 다음 달 6일까지 공장 운영을 금지시 했다.

이러한 뉴스들은 구리가격을 뒷받침 해 주는 요인이 될 수 있으나 현재는 가격이 펀드멘탈 보다는 이슈에 더욱 민감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알루미늄 재고는 1,800톤 감소한 1,231,000톤, 니켈이 3,450톤 감소한 297,627톤을 기록하였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가격, 미중 간의 무역갈등 재고조에 혼조세

23일 골드 가격은 달러강세와 무역갈등, 그리고 FOMC 의사록 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간의 협상을 통해 타결된 무역협상 합의문에 불만족스러움을 드러냈고 이에 달러인덱스는 소폭 상승하였고 미국 국채 수익률도 소폭 상승하였다.

이러한 요소들은 골드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 을 미치나 무역갈등이라는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올라갔고 이에 골드가격 또 한 지지를 받아 혼조세를 보였다. 또한 성공적으로 개최될 것 같았던 미국과 북한 사이의 정상회담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의 태도가 중국 북한간의 정상회담 이후 달라졌다는 언급, 그리고 비핵화 약속이 없으면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을 수도 있다는 발언에 흔들렸다.

이러한 정치적인 우려 또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를 끌어올리는데 힘을 보태었다. 오늘 새벽 지난 FOMC 회의의 의사록이 공개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연간 기준금리 상승 횟수에 대한 전망을 가늠해 볼 수 있을 예정이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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