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순천 단조공장이 지난해까지 이어진 일관 생산체계 구축한데 이어 올해부터는 고급강 기술력 고도화를 바탕으로 사업다각화를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반짝 미세먼지가 물러간 5월 어느날 대형 프레스 및 열처리 설비가 한여름을 방불케하는 열기를 내뿜던 현대제철 순천 단조공장을 찾았다.

현대제철 순천 단조공장 전경
▲ 현대제철 순천 단조공장 전경

현대제철 순천 단조공장은 8만5,700평의 대지규모에 제강 및 단조, 가공공장을 바탕으로 단조 일관생산체계를 구축을 마무리했다. 또한 1만톤 프레스를 신규로 이설하고 5기의 프레스를 제품에 맞게 운영중이었다.

이미 회사측은 1만톤(자유단조, 형단조) 프레스부터 6,500톤과 4,000톤, 2,000톤에 이르기까지 규모별로 프레스를 운영함으로써 원가 절감은 물론 판매량을 지난해보다 6만톤 넘게 확대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워 놓은 상태다.

현대제철 순천 단조공장 한 관계자는 “조선기자재 제품을 주로 생산하던 체제에서 최근에는 자동차와 전기 전자용 수입대체 시장 진출을 확대시키고 있으며 국내 조선수주량 개선 등과 함께 수요 시장 움직임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간 부진했던 조선산업 영향에서 벗어나기 시작하는 한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에는 30톤 ESR(Electro Slag Remelting) 설비를 도입하고 특수단조시장 진출을 통한 사업다각화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고 있었다.

현대제철 순천 단조공장내 프레스 작업
▲ 현대제철 순천 단조공장내 프레스 작업

인수 초기인 지난 2015년 기존 설비 정상화 및 토목공사 등을 진행했고 이듬해인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일관 단조체제 구축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리고 드디어 올해부터는 미래 수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특수단조 제품 생산이 가능한 ESR 설비를 도입하는 등 자동차 및 가전용 금형 공구강을 비롯한 발전설비 시장 등으로 수요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적극 기울이고 있다.

회사측 관계자는 오는 9월 정도면 ESR 설비를 통해 고청정 공구강의 상업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입재 대체를 통한 고부가 제품의 생산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단조시장에서 한단계 발전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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