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중국 2분기 성장률 부진에 하락
아연, 1년내 최저가 갱신


16일 비철금속 가격은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이에 영향을 받아 하락세를 보였다. 오늘 아연 가격은 최저 $2,4를 기록하며 새로운 1년내 최저가를 갱신했다. 하지만 이내 다시 $2,500로 반등에 성공했고 전일 대비 4%하락한 가격으로 마감하였다. 구리가격 또한 하락해 $6,200대를 지키지 못한 채로 전일 대비 0.7% 하락한 채로 장을 마감하였다.

오늘 전반적으로 비철금속 들이 하락세를 보였으나 알루미늄 가격은 가격방어에 성공하여 전일 대비 1.1%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16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6,192/ton; 아연 $2,474/ton; 니켈 $13,970/ton; 알루미늄 $2,054/ton; 납 $2,175/ton; 주석 19,500/ton이다.

중국 정부의 무던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2분기의 중국경제는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다. 중국 통계국은 올해 2분기 중국의 GDP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1분기 GDP 성장률 6.8%에서는 0.1%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헬스 케어, 주류주 등 소비재 중심인 ´신경제´ 종목은 상승하고 있지만, ´전통적 경제´에 해당하는 금융, 에너지, 산업재는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중국의 6월 공장생산량이 2년내 최저점을 기록했고 부동산 개발투자 또한 전년 동기대 비 0.5%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중국의 비철금속 수요의 60~70%는 위에서 언급한 전통적 경제의 범위에 속해 있으며 이런 전통적 경제의 부진한 모습은 결코 비철금속의 수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또한 부동산투자가 감소함에 따라 산업금속의 수요 또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부진한 중국경제의 영향을 보여주듯 Commodity Futures Trading Commission에 따르면 구리 투자자들의 포지션이 순 매도 포지션으로 돌아섰으며 총 12,919계약으로 2016년 12월 이래로 제일 많은 매도세라고 한다. 구리의 LME 재고량이 257,200톤을 기록해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지만 최근 가격의 하락을 막지는 못하고 있다.

또한 최근 알루미늄 LME재고량이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어 투자자들의 우려를 낳고 있지만 이에 반응하듯 중국의 알루미늄 생산업체들이 6월 생산량을 0.8% 상승시켰다. 이는 2017년 6월 이후 일일 생산량 기준으로 제일 높은 생산량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지속적인 수요 감소

16일 금 가격은 달러가치가 하락하면서 보합세를 띄었다. 하지만 미국의 높은 금리는 투자 수요와 현물 시장을 압박하여 귀금속 가격을 짓누를 것으로 예상된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올해 기준금리를 1.75%에서 25bp 상승한 2.0%로 인상하였으며, 올해 2회, 2019년에는 3회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금리 인상은 금의 보유비용을 증가시켜 투자자들의 수요를 감소시키고 있다. 이는 가장 큰 금 기반 ETF인 New York´s SPDR Gold Trust의 보유량이 지난 4월 이후 8퍼센트 이상 하락한 2600만 온스를 기록한 것에서 알 수 있다. 또한 가장 큰 금 소비 국가인 중국과 인도에서의 수요 약세도 금 투자 수요 감 소를 뒷받침한다.

6월 인도의 금 수입량은 6개월째 감소한 44톤으로, 루피가 2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수요를 감소시켰다. 하지만 무역 마찰이 더욱 본격화 된다면 경제 성장과 10년째 지속되고 있는 주식시장의 과열을 진정시키며 투자자들의 금에 대한 선호를 다시 증가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을 것이 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