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연, 재고 감소와 매수세에 힘입어 1년래 최저치에서 반등
무역 분쟁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여타 비철 금속은 하락 후 반등


18일 아연가격은 1년래 최저치에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른 비철금속들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두드러진 이런 현상은 아연 재고 감소와 저점 매수세에서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

상하이 선물거래소(ShFE)의 아연재고는 지난주 금요일 기준 16,219톤 하락한 58,016톤으로 2008년 2월 이 후 최저치이며, 런던금속거래소(LME)의 아연 재고 또한 6거래일 연속 하락하였다. 또한 기본적으로 아연 가격이 단기간에 과매도 현상으로 인해 1년래 최저치를 갱신했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저점 매수가 이어진 영향도 존재한다.

18일 LME 비철금속의 3M 정산가는 구리 $6,150/ton; 아연 $2,700/ton; 니켈 $13,615/ton; 알루미늄 $2,027/ton; 납 $2,170/ton; 주석 19,475/ton이다. 정산가가 나오기 전 장 후반에는 전반적으로 약간의 상승세를 보였으며 정산가가 나온 이후에도 상승세는 이어지며 급등하는 듯 보였으나 이내 안정되는 형세를 보였다.

지엽적인 이벤트들로 인해 개별 금속 가격은 일정부분 조정되고 있지만 거시적으로 금속 가격은 여전히 하락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와 중국 경제가 냉각되고 있다는 우려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더욱 격화되고 있는것에 더하여 미 달러 강세의 역풍으로 인해 비철금속 가격의 불안정성은 더욱 심화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여파로 18일 장중 LME 구리 가격은 2017년 7월 25일이후 최저치인 $6,080/tonne까지 하락하였 다. 납 또한 1년래 최저치인 $2,131/tonne에서 저점을 찍었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가격, 달러화 상승에 1년내 최저가 기록

18일 골드가격은 파월의장의 의회 연설에 영향을 받은 달러화가 상승하며 골드가격이 새로운 1년 내 최저가를 갱신했다. 오늘 달러인덱스는 최고 95.407까지 상승해 전일 대비 0.4%가 상승했고 엔화 상대로는 6개월내 최고점을 기록했다. 파월의장의 연설내용은 투자자들의 기대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으나 여전히 올해 예정되어 있는 두 차례의 금리인상이 달러화에 힘을 보태줬으며 골드가격을 압박하는 요인이 되었다.

또한 미 에너지정보청은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584만 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고 이에 원유가격이 하락했다. 원유가격의 하락은 투자자들의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를 줄어들게 했다. 이에 물가상승에 대한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골드가격이 압박을 받았다. 골드가격을 지지해 줄 수 있는 요인으로 난민문제를 둘러싼 이탈리아와 EU의 갈등을 꼽고 있으나 그 효과는 미미할 것 같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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