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1년래 최저치 갱신
니켈, 수요 증대와 공급 감소로 하반기 가격상승 기대감


19일 미국과 최대 비철금속 소비국인 중국과의 무역 분쟁에 대한 우려로 펀드 매도가 과속화됨에 따라 구리가격은 1년만에 최저치로 하락하였다. 아시아 장중에는 $5,988/tonne를 찍으며 1년래 최 저치를 갱신하며 하락세로 가는 듯 했으나 구리가격의 기준이 되는 런던금속거래소(LME)의 Official ring 가격은 전일 대비 2.3% 하락한 $6,008/tonne으로 공시되었다.

이는 2017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며 올해 6월 7일 대비 20%이상 하락한 가격이다. 구리가격 변동을 거시적인 시점으로 바라보는 견해와 올 4분기의 무역마찰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모두 담겨있는 현상이라고 추측된다.

특히 단순히 전매도가 아니라 금속 가격이 더욱 하락할 것이라는 기대에 적극적으로 숏 포지션에 진입 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펀드들이 내다봤던 $6,090/tonne의 지지선이 무너지면서 가격 상승에 대한 베팅을 줄이게 되었고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가격 인하에 베팅하는 시장 참여자들이 증가하는 모양새를 띄고 있다.

19일 런던금속거래소(LME)의 3M 종가는 구리 $6,065/tonne; 알루미늄 $2,001/tonne; 아연 $2,545.5/tonne; 납 $2,117/tonne; 니켈 $13,330/tonne; 주석 $19,500/tonne;

니켈은 올 하반기에 최근의 손실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스테인레스강, 전기차 배터리 등 다양한 용도에 사용되는 특성상 수요증대에 따른 것으로 올해 여타 비철금속들이 하락세를 걷고 있는 것과는 달리 니켈은 올해 7% 이상 상승하며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니켈 가격이 지지되는 또 다른 이유는 런던금속거래소(LME)의 니켈 재고가 28% 감소하여 4년여만에 최저치를 갱신한 점을 들 수 있다. 재고 감소로 인한 공급 감소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공급 감소 요인도 존재한다.

필리핀 은 세계 2위의 니켈 광석의 공급국인데 필리핀 대통령은 국가 경제의 성장 이면에 지속적인 환경 파괴가 있었다고 발언하며 이번 달에 니켈 채굴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조치로 인해 필리핀의 니켈 광석 수출이 17%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가격, 계속되는 달러화 상승에 1년 내 최저가 갱신

19일 골드가격은 어제 있었던 파월의장의 의회 연설, 그리고 심화되고 있는 무역전쟁 이슈에 영향을 받은 달러화가 1년내 최고치로 상승하였고 골드가격은 또 다시 새로운 1년 내 최저가를 갱신했다. 파월의장은 18일 연설에서 다시 한번 미국경제에 자신감을 보였고 후반기에 있을 추가적인 금리인상을 암시했다.

또한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 대화를 매우 불만족스러워했으며, 압박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중국 상무부는 미국 측은 말에 신용을 갖지 못한 채 반복적으로 변덕을 부리며 협상문을 닫아걸고 말았다고 반발했으며 2천억 달러 제품에 대한 미국의 추가 관세 방안에 대해서는 반격 조치를 내놓을 수밖에 없다고 위협했다.

이에 최근 골드와 같은 방향을 보이던 위안화는 달러대비 지난 해 7월 이후 가장 약한 모 습을 보여줬고 골드가격도 $1,220대를 지키지 못하고 $1,210대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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