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코일센터들이 포스코에 7월 GS강종 후판 단가 인상을 철회해달라고 요청했다.

포스코 코일센터 관계자는 “극심한 수요 부진과 국내 생산업체들의 지속적인 단가 상향 조정으로 더 이상 내부적으로 원가부담을 감내하기 어려운 실정이다”라며, “이에 7월 포스코 단가 인상을 철회해달라고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달 12일 주문투입분 기준 GS강종 후판에 대해 톤당 2만원을 올렸다. 이는 지난 5월부터 3개월 연속 인상으로 후판 GS강종은 톤당 70만원 중반대까지 출고가격이 뛰었다.

포스코 코일센터들은 포스코의 7월 후판가격 인상분을 유통 판매단가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극심한 수요 부진에 막혀 사실상 제대로 된 인상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현재 국산 GS강종 시중 유통가격은 톤당 74만원 내외 수준으로 원가에도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코일센터 관계자는 “이미 기존 재고도 역마진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원가부담 확대는 내부적으로 감내하기 어렵다. 포스코의 현실적인 가격 조정이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한편 포스코는 자사 코일센터들의 요청에 가격 조정 검토에 들어간 상태다. 포스코의 결정에 따라 코일센터들의 수익성 향방이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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