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소폭 상승하였지만 여전히 주간 하락세
에스콘디다 광산, 정부 중재로 협상 돌입


3일 구리는 미국 고용지표 및 실업률이 예상을 하회하여 달러가 하락세를 보이자 상승 반전하였다. 하지만 여전히 미국과 중국의 무역 긴장의 여파가 시장에 잔존하기에 주간 하락세에 놓여있는 상황이다.

미국의 7월 고용지표는 기업이 능력 있는 노동자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으며 예상치를 하회했고 실업률은 이전보다 낮아지면서 노동시장 긴축에 일조했다. 이로 인해 일시적으로 상승하던 비철금속들은 중국 상무부의 보복 관세 발표에 일시적으로 상승폭이 제한되었다.

중국 상무부는 600억 달러 상당의 미국 제품에 대해 5%에서 25%사이의 관세 차별화하여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중국이 고심 끝에 정면 대결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면서 미-중 무역전쟁은 백척간두에 서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다만 관세를 차별화하여 매기는 것은 이성적인 조치로 국민 복지와 자국 내 기업 상황, 글로벌 산업 사슬을 충분히 고려한 조치라고 말하며 시행 시기는 미국의 행동을 지켜 본 후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후 미국 장 개장 이후 중국 인민은행의 위안화 하락을 막기 위해 선물환 거래에 20%의 증거금을 부과하는 등의 조치에 대한 소식으로 달러가 약세로 전환되면서 제한되었던 상단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런던금속거래소(LME)의 3M 정산가는 구리 $6,206/tonne; 알 루미늄 $2,028/tonne; 아연 $2,631/tonne; 니켈 $13,550/tonne; 납 $2,115/tonne; 주석 $19,600/tonne; 에 마감하였다.

칠레 에스콘디다 광산의 노조는 오는 8월 6일까지 협상안을 개선하지 않으면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노조는 파업 여부에 대한 투표를 마치고 파업 찬성으로 결과가 나온 상태이다. 지난 해 44일간의 파업은 세계 구리 시장을 뒤흔들었고, 남미 경제 전체에 악영향을 미쳤다.

파업 투표 결과가 찬성으로 발표됐다고 하더라도 양 측은 각 5일간의 정부 조정기간을 요구할 수 있으며 이는 잠재적으로 파업 돌입을 10일 더 연장할 수 있다는 뜻이다. 노조 측은 중재를 요청하지 않기로 하여 파업 돌입이 5일만 연장되지만 노조 위원장은 사측이 제대로 된 협상 의지가 존재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기꺼이 조정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금 가격, 미 고용지표 발표에 17개월만에 최저치에서 반등

3일 미국의 고용 지표가 예상치보다 저조하게 발표되면서 달러 약세를 초래했고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절상에 대한 정책들을 발표하면서 금 가격은 17개월래 최저치에서 반등하였다. 달러 인덱스는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하자 전일 대비 감소하였다. 전일 달러는 올해 들어 2번째 최고치 였으며 위안화 대비 14개월래 최고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 금 협회(World Gold Council)는 금 수요가 2009년 이후 최저치로 올 상반기 대비 6% 감소했다고 밝혔다. 달러가 앞으로 몇 개월 간은 강세로 지속되는 한, 금 수요는 여전히 정체 상태로 머무를 것이며 가격은 박스권 내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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