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미국의 관세부과 발표에도 전반적 상승
구리, 저항선 돌파하며 2.4% 상승


18일 비철금속 가격은 미국이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부과를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상승세를 이루어 냈다. 오늘 구리는 아시아 장에서 어제 종가에 비해 크게 하락한 채로 시작하였으나 계속해서 급격한 상승세를 이어가 최고 $6,109까지 상승했고 그간 돌파하기 힘들었던 저항선인 $6,040선을 간단히 넘어섰다.

구리가격은 전일 대비 2.4%상승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아연가격 또한 상승세를 이뤄내 최고 $2,383까지 상승했고 전일 대비 1.3% 상승하여 장을 마쳤다. 18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6,087/ton; 아연 $2,349/ton; 니켈 $12,400/ton; 알루미늄 $2,035/ton; 납 $2,074.5/ton; 주석 18,975/ton이 다.

미국은 오는 24일부터 중국산 수입품 2천억 달러에 1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고 내년 1월 1일부터 는 관세를 25%로 올리기로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보복할 경우 추가 2,670억 달러어치 중국산 제품에 대해서도 관세를 매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은 예고했던 대로 보복했다. 중국은 오는 24일부터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 5천207개 품목에 5∼1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양국의 관세 충돌이 앞서 상당 부분 시장에 이미 반영되어 있었고, 발표한 세율이 이전 관세보다 낮은 점에 투자자들은 주목했다. 또한 미국 측에서는 아직 협상 여지를 열어 두는 듯한 발언도 나왔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이번 관세는 중국의 행동을 변화시키기 위한 조치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건설적인 협상´을 원한다고 말해 협상의 여지를 열어놓았다.

이제껏 무역전쟁 관련 이슈들이 나올 때마다 반사적으로 달러화는 강세를 비철금속 가격은 하락세를 보였지만 오늘은 달랐다. 앞서 언급한 대로 협상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부과되는 관세가 기대보다는 낮은 탓,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거듭된 위협이 이러한 관세 부과충격을 미리 시장이 반영한 결과이다.

오는 27~28일 예정되어 있는 무역협상에서 두 국가가 합의를 도출 할 수 있다면 비철금속 가격상승에 큰 원동력이 될 수 있지만 만약 협상이 결렬되고 트럼프 대통령이 2천670억 달러어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부과를 확정 지을 경우 비철금속 가격은 또다시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가격, 미국의 관세부과 결정에 혼조세

18일 골드가격은 미국이 중국에 추가적인 관세를 부과한 것에 대한 다양한 반응들에 영향을 받아 혼조세를 띄고 있다. 미국은 오는 24일부터 중국산 수입품 2천억 달러에 1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고 내년 1월 1일부터는 관세를 25%로 올리기로 했다. 이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은 오는 24일부터 6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 5천207개 품목에 5∼10%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관세가 이전 발표 했던 것 보다 낮게 발표 된 점, 그리고 이달 말 협상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달러화의 움직임은 미미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어쩌면 그간 골드보다 더 안전하다고 여겨진 달러화에 대한 신뢰가 조금씩 무너지고 있는 징조라고 해석했다. 거듭 반복되는 무역갈등과 관세로부터 입을 미국의 타격을 생 각 할 때 달러화가 현재 생각되는 것만큼 안전한 자산만은 아니라는 평가다.

하지만 여전히 최근 발표되고 있는 미 지표가 전반적으로 호조를 나타내고 있고 이번 달 말 결정되는 미국의 기준금리 또한 상승할 것이 유력해 아직 달러화의 안전자산 가치에 대해 평가는 미뤄둬야 할 것 같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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