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오형수)는 직원들의 아이디어로 고로의 온도를 정교하게 제어하고 석탄의 분진 발생을 줄여 제품 생산성과 원가 경쟁력을 높였다고 밝혔다.

문상희(사진 왼쪽) 2제선공장 과장은 ‘4고로 스마트형 노열 자동제어시스템’을 개발해 안정적인 쇳물 생산에 기여했다.
▲ 문상희(사진 왼쪽) 2제선공장 과장은 ‘4고로 스마트형 노열 자동제어시스템’을 개발해 안정적인 쇳물 생산에 기여했다.

우수제안이란 포스코 직원이 참여하는 제안 중 평가 결과·창의성·노력도 등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은 제안이다. 3등급 이상의 고 등급 우수제안은 제철소장 명의의 제안 증서를 수여한다.

제선부에서는 3등급의 우수제안 2건을 획득, 현장에 적용해 연간 수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두게 됐다.

첫 번째로 ‘4고로 스마트형 노열 자동제어시스템’이다.

포항 4고로는 내용적 5,600㎥인 초대형 용광로인데, 기존의 노열 제어시스템은 초대형 고로 조업에 최적화 되지 않아 조업자가 수동으로 제어해야만 해 정밀성이 떨어져, 생산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스마트형 노열 자동제어시스템은, 쇳물의 목표 생산량과 현재 생산량을 실시간으로 비교해 고로의 미세 온도를 보정하고, 열량 반응 시간을 예측, 고로 안에 들어가는 연료를 자동으로 조정해 안정적으로 쇳물이 생산되도록 했다. 이 시스템은 그 효과를 인정받아 포항 2, 3고로에도 확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 번째로 ‘원료 분진 비산 방지 폼(foam) 장치’가 있다. 이 장치는 하역 작업 전에 선박에 폼 방식으로 살포를 하여 분진이 날리지 않도록 하는 장치이다. 하역 작업 시 해양 오염을 방지해 하역작업이 중단되는 문제를 줄이는데 기여했다고 전했다.

한편, 포스코는 직원들의 우수아이디어를 현장에 적극 활용해, 지난 8월에는 스테인레스 생산 작업 준비 시간을 크게 줄여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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