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가격, 증시 폭락에 하락 후 반전

11일 비철금속 가격은 아시아 장과 유럽 장에서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유럽 증시와 중국 증시는 수 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였고 미 증시 또한 전날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러한 증시 하락세는 리스크 오프에 따른 매도세에 기인한 것으로 보이며 글로벌 주식 시장 전체에 걸쳐 나타났다.

최근 비철금속은 이와 같은 거시적 이슈들에 의해 비철금속의 일반적인 수요, 공급과는 별개로 비철금속 시장 자체가 움직 이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6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에 대한 이슈는 시장을 움직이는 가장 중요한 거시적 이슈이다.

비철금속 시장 내의 미시적인 개별 이슈들과 시장 전체를 움직이는 거시적 이슈와의 무게 차이는 분명히 존재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11일 비철금속 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진 금속은 구리와 납이었다.

구리의 경우 ‘구리박사’라고 할 만큼 거시적인 경제 이슈에 민감한 금속이지만 납의 오늘의 고점과 저점의 갭은 $110 이상으로 거시적인 요 인에 의해 움직인 것 치고는 큰 움직임이었다. 이와 같은 움직임은 납의 재고 변동과 공급 예측 측면에 서 일정 부분 찾을 수 있는데 최근 런던금속거래소(LME)의 납의 재고는 116,375톤으로 올해 들어 20% 이 상 빠졌으며 근 9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단기적 재고 감소가 오늘 거시적인 이슈를 소 화하는 과정에서 가격의 상승을 지지했다는 것이 전반적인 분석이다. 하지만 국제 납 아연 연구 그룹에 따르면 납 공급은 올해 123,000톤 부족에서 내년에는 초과 공급 50,000톤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장기적으로는 재고가 적정 수준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런던금속거래소(LME) 3M 선물의 LME Close 가격은 구리 $6,242; 주석 $19,275; 납 $1,999; 아연 $2,606; 알루미늄 $2,020; 니켈 $12,675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금 가격, 주식 매도세에 따른 안전 자산 선호로 인해 급등

11일 금 가격은 광범위한 주식 매도세에 이어 안전 자산에 대한 수요처가 늘어나면서 종착점을 금 으로 한 투자자들에 의해 2.2% 이상 급등하며 약 6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하였다. 이에 더하여 달러의 약세 또한 금 가격을 지지하는데 한 몫을 하였다.

이번 금 가격 반등의 주안점은 단순한 가격 급등이 아니라 투자자들이 여전히 안전 자산에 대한 수요처로 금을 일정 부분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만약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이와 같은 매도세가 지속될 경우 안전자산으로 써의 금의 위상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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