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 압연 제품 제조 및 재활용 기업 노벨리스가, 국내 자동차 업계들과의 협업을 가속하고 있다.

최근 지구 온난화, 대기오염 등 환경 문제에 대한 우려와 관심 속에 친환경 자동차 수요도 급증했다.

국토교통부의 자동차관리정보시스템(VMIS) 발표에 따르면 국내 전기차 등록대수는 정부가 처음 보급 사업을 펼치기 시작한 2011년 344대에서 꾸준히 증가해, 2017년 2만5108대를 기록했다. 아울러 골드만삭스는 2017년 전 세계적으로 판매되는 차량의 5%에 머물고 있는 전기차의 비중이 2025년 25%까지 증가할 것이라 전망하며, 전기차 부문의 향후 성장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이처럼 갈수록 수요가 높아지는 친환경자동차의 핵심 이슈는, 바로 중량이다.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 더 많은 부품이 들어가고 배터리 등 핵심 부품의 무게가 무거운 전기자동차는, 중량이 10% 감소할 때 배터리 크기는 4~6% 감소한다. 그리고 이는 총 주행거리 등 효율성 개선으로 이어진다.

차량 경량화 바람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소재 중 하나가 바로 알루미늄이다. 알루미늄 소재는 기존 강판의 1/3무게임에도 강도가 좋아 적합한 대체재로 지목되고 있다. 미국 포드사는 F-150 픽업트럭의 전체 프레임을 알루미늄 92%, 철강을 8% 비율로 사용해 자사의 기존 모델보다 중량을 300kg 이상 줄인 바 있다.

갈수록 알루미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노벨리스는 기술전시회 · 기술세미나 · 비즈니스 미팅 등을 개최해 국내 자동차 업계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8년 현대 ‘제네시스’의 프레임에 알루미늄 소재를 공급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2016년에는 ‘아이오닉’의 후드와 테일게이트에, 올해에는 ´코나EV´에 이르기까지 고품질 알루미늄 소재 공급으로 다양한 차종의 중량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이달 초 4일에는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에서 기술전시회를 열어 자동차 관련 연구원, 부품 업체 관계자 등 1,300여명과 함께 교류하기도 했다.

한편, 노벨리스 글로벌 자동차 영업 및 마케팅 부사장인 피에르 라밧(Pierre Labat)은 “글로벌 시장에서와 같이 한국에서도 고품질 알루미늄 소재 적용이 가속화되어 연비 개선과 탄소 배출 저감, 성능 향상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을 지원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덧붙여 “노벨리스는 지난 40여년간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과의 파트너 십에서 입증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최상의 소재를 제공하는 최적의 파트너로서 한국 자동차 시장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노벨리스 기술전시회
▲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에서 열린 노벨리스 기술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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