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가격, 재고 감소에도 달러 강세 및 경기 침체 우려로 하락

29일 구리 가격은 런던금속거래소(LME)의 재고 감소에 따른 공급 부족 심화로 인해 런던장까지 상승하였으나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과 중국의 저성장에 대한 우려와 이에 따른 달러 강세의 여파로 하락하였다.

세계 경제를 좌우하는 두 국가의 분쟁에서 오는 거시경제적 역풍에도 불구하고 장중 일정부분 상 승폭을 보인 것은 강한 실물 수요와 LME의 가용 재고 하락에 기인한다. 런던금속거래소(LME)의 구리 재고는 작년 최고치인 약 39만톤에서 60% 가량 하락하여 현재 143,125톤을 기록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전체 재고량의 54% 가까이를 차지하는 캔슬드 워런트의 50%에서 79%를 소수의 기관이 보유하고 있어 재고 하락에 따른 여파가 더욱 심한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월말이 가까워 오면서 숏포지션을 청산함에 따라 재고 부족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구리의 CASH-3M 스프레드의 변화에서도 볼 수 있는데 지난 주 금요일 $47을 기록했으며 이는 2015년 1월 이래 최고치이다.

하지만 중국 산업의 이익률 증감이 5개월째 둔화를 보였고 중국 제조업 부문의 PMI가 무역분쟁의 여파로 인한 수출업자들의 타격 과 내수 감소로 인해 하락할 것이라는 로이터의 예측 결과가 발표되는 등 최대의 금속 소비국인 중국의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구리 가격에 악영향을 미치며 장 후반 하락세로 전환하였다.

또한 달러 강세가 심화됨에 따라 비철금속 수요에 대한 비용이 증가한 것도 구리 가격 하락에 일조하였다. 29일 런던금속거래소(LME) 3M 선물의 LME Close 가격은 구리 $6,160; 주석 $19,125; 납 $1,958; 아연 $2,622; 알루미늄 $1,984; 니켈 $11,755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금 가격, 달러 강세로 인해 하락

29일 금 가격은 지난 장에서 3개월래 최고점을 기록한 후 달러 강세로 인해 하락세를 보였다. 위험 선호로 투심이 돌아섬에 따라 투자자들은 안전 자산인 금에서 떠나 주식으로 목적지를 돌렸다. 이러한 추세는 일반적인 자본 순환 추세로 보여진다. 유럽 증시가 상승하고 자동차 부문의 강세로 인해 미국 증시가 일정 부분 상승하였고 이탈리아가 국가 신용등급 하락을 모면하면서 지난주의 급격한 글로벌 증시 매도세에서 벗어나는 장세를 보였다.

위험 선호세로의 투심 전환은 금에 대한 매력도를 떨어뜨릴 수 밖에 없으므로 최근의 고점에서 하락한 상황이다. 또한 달러는 10주 이상만에 고점을 기록하였고 이는 달러 이외의 통화에 대해서 금의 가격을 상대적으로 더 비싸게 만들기 때문에 금 가격에 악영향을 준다. 이제 금 가격의 추가적인 상승은 펀더멘탈이 더욱 강해지는 것에 기 인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몇 주 동안 관측된 급격한 매도 포지션의 감소가 그 반증인데 헤지펀드와 펀드매니저들은 지난 7월 중순 이후 가장 적은 투기적 순 매도 포지션을 기록했다고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발표했다. 이러한 최근의 매수세는 금 가격의 상승 여력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은행과 증권사들은 올해와 2019년의 평균 금 가격 수치를 일정부분 하향 조정하였지만 여전히 금 값이 완만하게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밝혔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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