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무역 분쟁 우려 재점화로 하락

30일 비철금속 가격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에 대한 새로운 우려가 세계 경제 성장을 저해할 것이라는 압박 때문에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이러한 글로벌 정세에 민감한 구리의 가격은 장중 $6,014.5/tonne을 기록하며 1.8%이상 하락하였고 알루미늄은 14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였다.

비철금속의 강한 매도세는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 관련 논의가 불가능하다면 수십억 달러의 새로운 물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예고하면서 강화되었다. 밤사이 중국의 성장과 하락에 대한 위험성이 시장에 이슈로 대두되는 것에 불을 지핀 격인 것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비철금속 소비국이며 알루 미늄 수요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국가인 만큼 중국의 성장과 무역에 관한 이벤트는 비철금속 가격에 치명적일 수 밖에 없다. 추가적으로 세계 최대의 광산업체인 BHP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을 이유로 내년과 2020년의 글로벌 성장 기대치를 하향 조정했다.

시장이 긴장감에 휩싸인 가운데 다음달 말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열리는 G20정상회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 주석이 참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두 거물의 만남이 긍정적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무역 분쟁에 대한 우려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거시적인 뉴스가 비철금속 가격 하방 압력을 시사함에도 불구하고 미시적인 수급상황은 공급 부족을 가리키고 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의 구리와 아연 재고는 실제로 굉장히 타이트한 실정이다. 따라서 거시적 이벤트가 일정부분 소화된다면 가격 상승을 생각할 수 있는 공급 측면의 펀더멘탈은 갖춰진 상황이다. 30일 런던금속거래소(LME) 3M 선물의 LME Close 가격은 구리 $6,032; 주석 $19,075; 납 $1,939; 아연 $2,550; 알루미늄 $1,967; 니켈 $11,765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금 가격, 무역 분쟁 재 점화에 따른 달러 강세로 하락

30일 금 가격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가 새로이 촉발됨에 따라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하락하였다. 달러 인덱스는 장중 97을 넘어서면서 지난 2017년 2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 협상이 타결되지 않는다면 새로운 관세를 추가적으로 부과할 것이라는 발언은 충분히 시장 전반을 짓누를 수 있는 무게감을 가진다.

특히 해당 발언으로 인해 달러화의 가치가 급등하자 위험 회피 현상이 확산됨에도 불구하고 금 가격은 하락하였다. 이는 달러화로 표시되는 금 가격이 다른 통화를 보유한 구매자들에게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전에도 안전자산으로써의 지위를 잃은 적이 있는 금에 대한 수요가 다시 한 번 줄어드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또한 금리 인상에 대한 불안도 심화되고 있기에 최근 100일 이동평균선인 $1,220 수준 이하로 금 가격이 하락한다면 다시 한 번 더 금에 대한 광범위한 매도세로 인해 하락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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