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일반형강 생산업체인 한국특수형강이 일본산 형강에 대한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이 회사 고위 관계자는 “일본산 형강이 수입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일본산 형강류의 시장점유율이 크게 높아졌다. 산업피해가 이어지고 있어 반덤핑 제소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가 반덤핑을 언급한 것은 일본 형강류 공급사들이 저가 공급을 이어가면서 최근 입찰에서 일본산 형강의 낙찰률이 급 상승한 것이 주된 이유로 보인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일본과 한국 모두 철 스크랩 가격이 크게 올라 원가 상승에 대한 부담이 큰 상황이다. 최근 입찰에서 이해 할 수 없는 가격에 일본 공급사들의 수주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 생산업체들의 공장 가동이 50% 전후로 낮은 상황에서 일본의 저가 수출이 산업에 피해를 주고 있다”고 불만을 표했다.

대표 수입 품목인 앵글의 경우 올해 국내업체들의 내수 출하량은 8월까지 25만5,256톤으로 전년대비 12.2% 감소했다. 4년 연속 내수 시장 규모가 쪼그라 들고 있는 것이다.

수입도 지난해까지 큰 폭으로 줄었지만 올해 증가세로 전환됐다. 특히 한국특수형강에서 문제를 제기한 일본산은 올해 8월까지 4만5,090톤이 수입됐다. 전년대비 18.8% 증가한 것이다. 전체 수입량도 19.0% 증가한 9만5,645톤을 기록했다.

일본산의 경우 국내 시장 점유율도 지난 2016년 10.9%에서 12.8%로 상승했다.

자료 : 한국철강협회
▲ 자료 : 한국철강협회
자료 : 한국철강협회
▲ 자료 : 한국철강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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