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으로 인해 지난 23일부터 조업을 임시 중단 했던 JFE스틸의 서일본제철소 쿠라시키 고로의 감산 규모가, 조강 기준 약 40만톤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쿠라시키 고로는 작년 조강부문 연 생산 891만톤을 기록했다. 제2고로, 제3고로, 제4고로로 고로 3기로 구성돼있으며, 자동차용 강판이나 열연 · 냉연 · 표면처리강판 · 조선용 후판 · 건축용 형강 · 봉선 · 전기강판 등을 생산한다.

고장이 발생한 고로는 3기의 고로 중 가장 작은 제2고로로, 출선이 제대로 되지 않아 송풍장치 팬 부분에 용선 등이 응고돼 고장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다.

JFE는 11월 중순부터는 조업을 재개해 한 달 뒤인 12월 하순까지는 정상수준을 회복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예정대로 11월 중순부터 조업을 재개한다 해도, 고로가 안정화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려 감산기간은 약 2개월 정도로 추정된다. 현지에서는 12월 하순이나 돼야 정상적인 조업 수준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감산은 제품출하에도 악영향을 끼쳤다. JFE는 이에 대해 공장 대체 및 국내외 고객들에게 개별적으로 납기를 조정하는 등의 대응을 서두르고 있다.

한편, JFE는 올해 조강 생산 계획을 2,900만톤에서 2,800만톤으로 100만톤 가량 축소된 규모로 수정했다. 상반기에는 호우와 태풍 등에 의한 조업 차질로 30만톤, 하반기에는 기반 공사 장기화 및 이번 고로 고장 사태로 70만톤 축소해 수정했다는 분석이다.

<일본철강신문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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