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이 결국 원부자재 가격 상승분을 판매 가격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면서 3분기 수익성이 크게 낮아졌다.

최근 회사측이 공시를 통해 발표한 3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8,273억 원으로 전기 대비 1.5%가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7.9%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1~3분기 전체 매출액 역시 2조4,96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 같은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3분기는 연결기준 169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52.3%, 전년 동기에 비해서도 62.7%가 각각 급감했다.

결국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 역시 올해 3분기에는 2%로 낮아지며 올 2분기에 비해 2.2% 포인트가 낮아졌고 지난해 3분기에 비해서는 3.9% 포인트나 낮아졌다.

3분기 누계 영업이익률 역시 올해는 3.5%에 그치면서 지난해 6.6%에 비해 3% 포인트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측은 이 같은 실적에 대해 원부재료 가격 상승분을 판매단가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일부 제품의 판매 단가 인상이 이뤄지면서 매출액이 증가했으나 전극봉과 합금철 등 원부재료 가격 상승분을 판매단가에 제대로 전가하지 못한데 따른 결과라는 설명이다.

여기에 자동차와 산업기계 등 특수강 국내 전방산업의 경기 악화로 판매량 역시 지난해 3분기 53만톤에서 올해 51만6,000톤으로 다소 줄어들었으며 하절기 비수기 및 하계 휴가와 추석 연휴 등으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로 고정비가 증가한 점도 주요한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그러나 다행스러운 점은 전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강화에도 불구하고 유럽과 아시아 지역 수출량은 지속적인 증가를 보이면서 전체 수출 판매량이 지난해 3분기 9만5,000 톤에서 매분기 증가를 지속해 지난 3분기에는 13만6,000 톤으로 크게 증가하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한편 별도 기준으로도 3분기 매출액은 5,136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2%가 감소하고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6.5%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1~3분기 전체 매출액 역시 1조5,61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50억원에 머물러 전기 대비 77.3%가,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85.8%가 각각 급감했다.

이에 따라 누계 실적 역시 4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5%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