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니켈 가격, 트럼프-시진핑의 무역 협상 긍정 검토에 상승

2일 구리와 니켈 가격은 지속적으로 비철금속 가격을 짓눌러왔던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관세에 관한 긴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간에 긍정적인 합의가 검토되고 있다는 소식에 급격하게 상승하였다.

아시아장 말미에 발표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실무진들에게 무역 협상에 관한 초안을 작성하라고 지시했다는 보도가 블름버그에서 전해지면서 시작된 이날의 상승세는 두 정상이 이번 달 말일에 있을 G20 정상회담 이후 만찬과 개별 회담을 갖기로 했다는 소식에 급물살을 탔다. 하지만 미국 장 개장 전 CNBC 백악관 담당이 이는 진실이 아니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하며 상승세가 주춤하는 듯 했지만 이내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상승폭을 유지하였다.

전 장에서 도 두 정상간의 긍정적인 전화통화로 인해 가격이 상승한데 이어 추가적인 상승세를 보인 것은 시장이 무역 긴장이 일정 부분 해소되었다고 받아들인 것으로 볼 수 있다. 현재 구리는 여러 측면에서 상승 모멘텀을 가지고 있다. 무역긴장 완화로 인한 리스크 환경의 변화, 달러 하락세 등이 구리 가격의 상승 모 멘텀이 될 수 있는데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구리 가격의 추가적인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다만 무역관련 합의의 최종안이 도출되어 두 국가가 완전하게 분쟁을 해소하기 전 까지는 변동성이 남아 있을 수 밖에 없기에 가격 상승에 대한 무책임한 기대만을 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2일 런던금속거래소(LME) 3M 선물의 LME Close 가격은 구리 $6,283; 주석 $19,100; 납 $1,990; 아연 $2,552.5; 알루미늄 $1,973; 니켈 $11,930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금 가격, 견고한 미 고용지표로 인한 달러 강세로 하락

2일 금 가격은 미국의 고용지표가 월가의 예상을 상회한 것을 기반으로 달러화가 반등하자 하락세를 보였다. 다만 여전히 금은 5주간 주간 상승세에 머물러 있다. 달러 인덱스는 미국의 견고한 고용 지표 발표 이후 급격하게 상승하여 9년 반래 최고의 상승폭을 기록하였다. 이러한 강세는 금 가격 에는 압박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또한 이러한 강한 지표들이 누적되는 것은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기에 금리 상승에 대한 불안감까지 겹쳐져 하락폭은 더 높아졌다. 연준의 금리 인상은 금의 보유 비용을 높이고 달러 강세는 금의 상대가격을 타 통화 보유자들 에게 높이기에 이러한 상황은 금 가격에 치명적일 수 밖에 없다. 지난 장에서 달러 인덱스가 16주래 최고치에서 급격하게 하락하며 금 가격은 1.5% 이상 상승하였다.

증시는 장중에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다 이내 보합세로 마감하였다. 무역관련 긴장의 해소 조짐이 보임에 따라 안전자산의 매력은 감소하고 있지만 11월 6일로 내정되어 있는 미국의 중간선거 결과가 공화당과 민주당중 어떤 쪽이 의회를 차지할 것인가에 대한 내용이기 때문에 시장 변동성이 증가할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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