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일본 NSSMC가 홋카이도 무로란제철소의 제2고로를 개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개수작업은 2020년 7월부터 9월까지 약 90일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같은 해 10~12월 중에 재화입할 예정이다. 무로란제철소 제2고로의 마지막 개수는 지난 2001년 11월로, 20년 가까이 지나 낡은 내화벽돌 등을 교체하게 된다.

총 투자금액은 약 350억엔 규모로 고로용적은 현재의 2,902㎥에서 3,014㎥로 약 4% 확대되지만, 조강생산량은 현재 수준을 유지하며 개수 기간 중에도 제품 라인은 조업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개수 작업에는 고도의 IT기술 도입도 계획됐다. 이 기술로 고로 점검 및 실시간 감시 시스템을 갖추게 돼 조업의 안정성 향상과 비용절감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무로란 제철소는 현재 자동차용을 중심으로 특수강봉선 제품 생산의 주력 거점으로 자리잡았다. 조강생산량은 작년기준 연 143만톤이다.

한편, 이번 개수작업에서는 비용 절감을 위해 ‘철피’라고 불리는 두꺼운 외벽을 해체하지 않고 진행된다. 고로 개수작업 중 철피를 전면적으로 교체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일본 내에서도 드문 일인데, 지난 2016년 고베제강소의 카고가와 고로 개수 이후 처음이다.

<일본철강신문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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