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4년째 이어오고 있는 중요무형문화재 지원 사업 ‘세대를 잇는 작업 이음展(이하 이음전)’의 2018년도 첫 번째 전시가 11월 8일 개막했다.

11월 8일 열린 이음전 개막전에서 작품 foerst M (공기청정기)을 감상 중인 공주석 스틸박스 대표와 이상춘 포스코 커뮤니케이션실장, 진옥섭 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왼쪽부터).
▲ 11월 8일 열린 이음전 개막전에서 작품 foerst M (공기청정기)을 감상 중인 공주석 스틸박스 대표와 이상춘 포스코 커뮤니케이션실장, 진옥섭 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왼쪽부터).
포스코1%나눔재단과 한국문화재재단이 함께 개최하는 이번 전시는 서울 강남구 국가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에서 18일까지 계속된다. 철공예와 주거문화라는 주제 아래 무형문화재 및 현대 공예가 작품 150여 점을 공개했다.

포스코그룹 임직원의 급여 1%기부로 운영되는 포스코1%나눔재단은 다양한 공익활동 전개를 통해 1%나눔의 가치를 우리 사회에 확산하여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고 있다.

그 중 이음전 프로젝트는 포스코의 철강업 특성을 살려 한국 전통 금속공예를 계승, 보존하기 위한 금속 무형문화재 지원 사업이다. 2015년 두석장을 시작으로 2016년 장도장, 2017년 주물장에 이어 올해는 야장(冶匠)이 선정됐다.

야장(冶匠)은 대장장이 일을 하는 장인을 말한다. 현대 전통 대장간 문화와 관련 단조 철기 장인은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지는 않으나. 경기도, 충청북도 등 3개 지역에서 전통 대장간 관련 장인들을 시도무형문화재로 인정하여 보존 및 지원하고 있다.

이번 이음전에서는 경기도 야장 신인영 보유자, 충청북도 야장 김명일, 설용술 보유자, 유동열 전수교육조교의 원형적인 야장 작업을 필두로 형제대장간 류상준 대표와 아원공방 노인아 대표 그리고 16명의 공예가들이 주거문화와 관련된 다양한 철공예품을 선보인다.

출품작은 테이블, 의자, 캐비닛, 조명, 스크린 등 가구를 주요 품목으로, 원예용품, 애완동물용품, 난방용품, 와인렉, 시계 등의 장식적 소품 등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철 소재를 공통분모로 삼되 각 기능에 따라 상이한 형태와 구조로 제작되었으며 철재 고유의 육중함, 망치질에 의한 텍스처, 선형 구조물의 공간감을 다양한 품목 속에서 보여주고 있다.

한국문화재재단 진옥섭 이사장은 “사라져가는 옛 것을 계승하고 보존하기 위해 한국문화재재단과 포스코1%나눔재단이 함께 ‘이음정신’을 실현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금속무형문화재 지원 사업으로 도움을 준 포스코 임직원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전통 호미와 낫을 비롯해 전통기법을 활용한 현대적 작품 등 철을 이용한 다양한 이번 전시 작품은 누구나 구입 가능하며, 수익금은 금속 분야 전승활동을 위해 기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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