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역 철 스크랩 가격 하락세가 쉽게 꺾이지 않을 기세다. 남부 제강사들은 7일과 8일 업체별로 구매가격을 낮췄다. 구매가격 인하 후에도 유통량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유통업체들에 따르면 인하 후 제강사 납품량은 한국철강 4,000톤대, 대한제강도 3,000톤대 납품이 이루어졌다. 인하에도 불구하고 각 구좌 야드에도 납품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소비보다 납품이 많은 공급과잉 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것.

남부지역 제강사들은 업체별 수입 철 스크랩 입고도 활발한 편이다. 9월과 10월 철 스크랩 유통량 감소로 고전해 수입을 늘려 놓은 상태다. 여기에 국내 유통량도 증가해 높은 수준의 재고가 이어지고 있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가격 인하 후 물동량이 이어지고 있다. 지금처럼 물동량이 이어지면 다음 주 인하발표가 또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유통업체들은 당분간 하락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하가 시작되면 1~2만원에 그친 적이 없다. 대부분 3~5만원 하락했다. 국제가격이 오르거나 제강사 재고가 줄지 않는다면 약세 혹은 약 보합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통업체들은 11월 시장은 하락 혹은 약세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시황 반전은 제강사의 재고 조정이 시작되고 발생량이 감소하는 12월 초 혹은 중순경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통업체들은 재고 비축보다는 회전을 중심으로 야드를 운영하고 있다. 발생되는 물량의 대부분이 유통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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