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강이 내주 월요일 신규 수출 오퍼를 예고하고 있다. 업계는 이번 오퍼가를 지난 번 보다 20달러 가량 낮은 톤당 580 달러 (한화 65만 4,300 원) 정도로 예측하고 있다.

중국 내수 시장의 철근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 영향이다. 지난 7일 중국 상하이 철근 가격은 전날보다 110 위안 떨어진 4,520 위안에 거래됐다. 항저우와 베이징 등 타지역 철근 가격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중국 내수 철근 가격이 하락하면서 한국향 수출가격의 오퍼가 떨어질 것이란 기대를 모으고 있다. 11월말 적 철근 가격 오퍼가 580 달러로 나오면 현재 72만 원 거래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기대감이다. 수입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수입 원가가 580 달러에 갖춰지면 국내 유통 시 67 ~ 68만 원에서 거래가 가능해진다.

국내 철근 시장의 재고 부족 현상이 극심해지면서 수입 철근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임을 감안하면 침체된 철근 수입의 반등 기회가 왔다고 볼 수 있는 지점이다.

한 수입업계 관계자는 “11월 말적 철근이 시장에 풀리는 12월 중순까지 현재의 재고부족 현상이 이어진다고 예상하면 철근 수입량이 늘어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현재 중국산 수입 철근은 톤당 68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산 철근의 품귀현상으로 올 상반기 침체기보다는 많은 양을 수입, 유통하고 있지만 예년에 비하면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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