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인공지능(AI) 도금제어기술이 한국공학한림원에서 최근 발표한 ´2018년도 산업기술 성과 15선´에 이름을 올렸다.

도금공장에서 인공지능으로 예측한 최적 도금량 결과를 개발자와 작업자가 모니터링하는 모습
▲ 도금공장에서 인공지능으로 예측한 최적 도금량 결과를 개발자와 작업자가 모니터링하는 모습

AI 도금제어기술은 자동차강판 생산의 핵심기술인 용융아연도금(CGL, Continuous Galvanizing Line)을 인공지능을 통해 정밀하게 제어함으로써 도금량 편차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이다.

도금량 제어는 완성차업체 요구에 따라 수시로 조업 조건이 변하는 가운데 균일한 도금층 두께를 맞춰야하는 고난도 기술이다. 지금까지는 수동으로 도금량을 제어했기 때문에 작업자의 숙련도에 따라서 품질 편차가 발생하고 고가의 아연을 불가피하게 많이 사용하기도 했다.

이런 문제점들을 인공지능으로 자동 제어함으로써 자동차용 도금강판의 품질이 향상됐을 뿐 아니라 생산 원가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자동차용 도금강판은 세계 800개 철강업체 중 20곳만 생산할 수 있는 고급 제품으로 포스코는 2017년 900만톤의 자동차강판을 판매해 세계 자동차강판의 10%를 공급했다.

포스코는 이번 한국공학한림원의 산업기술 성과에 이름을 올리며 그 기술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이번에 포스코의 AI도금제어기술을 포함한 ´2018 산업기술 15선´은 한국공학한림원의 5개 전문분과위원회에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이 관련기관 및 기업으로부터 우수한 성과를 낸 기술을 추천받아 4개월간 심도있는 논의를 거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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