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매파적 FOMC 성명서 영향에 전반적 하락
니켈, 투기 매도세에 11달내 최저점 갱신


9일 비철금속 가격은 어제 있었던 FOMC 회의의 성명서가 연준의 매파적인 스텐스를 나타낸다 해석되어 비철금속 가격을 압박했다. 최근 조금씩 하락세를 보이던 구리가격은 오늘 상승한 달러화에 압박을 받아 1주 최저점을 갱신하며 $6,034까지 하락하였고 전일 대비 1.6% 하락하여 장을 마감하였다.

이 외의 비철금속 가격들도 모두 하락세를 보였으며 특히 니켈, 납 가격은 각각 전일 대비 2.7%, 1.4%하락했다. 9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6,056/ton; 아연 $2,523/ton; 니켈 $11,460/ton; 알루미늄 $1,955/ton; 납 $1,977/ton; 주석 19,150/ton이다.

어제 진행되었던 11월 FOMC 회의는 어느 정도는 모두의 예상에 부합하는 내용들이었다. 먼저 연준은 8 일 통화정책 회의를 마치고 공개한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2.0~2.2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경기와 고용 등에 대해서는 ´강한´ 상승세를 보인다는 기존의 평가를 유지했고 올해 12월에는 금리인상을 실행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

하지만 연준이 10월 미국 주식시장의 변동성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점, 그리고 실업률에 대해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라는 표현 대신 "하락했다"고 표현을 수정한 점을 고려 했 을 때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FOMC 성명서가 예상보다는 다소 매파적 이었다고 판단했다. 이러한 점이 이날 달러화 상승의 요인이 되었고 비철금속 가격은 전반적으로 압박을 받았다.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뿐만 아니라 기존의 중국 속도가 점차 느려지고 있는 데에 대한 우려가 겹쳐 투자 자들의 원자재와 같은 위험 자산을 회피하며 가격하락을 더욱 부채질 했다. 이에 국제 경제성장률에 민감한 구리는 한주간 4% 하락하며 8월 이래 최고의 주간하락세를 보였다.

니켈 같은 경우 철강산업의 원 자재인 만큼 중국 내 철강 선물 가격의 하락이 오늘 LME 니켈과 아연가격을 압박하는 요인 중 하나였다. 이에 투기성 투자자들은 즉시 매도세를 주도했고 오늘 비철금속 가격은 크게 하락했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가격, 매파적 FOMC 성명서 영향에 하락

9일 골드가격은 어제 발표된 FOMC 회의 결과가 다소 매파적이라는 시장의 해석에 상승한 달러화에 압박을 받아 하락했다. 연준은 11월 FOMC 성명서에서 점진적 기준금리 인상이라는 기존 스탠스를 확고히 유지했다. 그리고 12월 기준금리 인상은 물론, 내년 3회 인상에 대한 태도도 크게 바뀌지 않았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이번 회의의 결과가 매파적 이라고 판단 할 수 있었던 근거는 바로 연준이 10월 글로벌 금융시장이 혼란스러웠어도 관련 내용을 조금도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다시금 금리인상 우려가 시장을 점령했고 달러는 상승 그리고 골드가격은 최근에 있었던 상승분을 모조리 반납하며 8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미 경제지표가 계속해서 호조를 보이고 있으므로 당분간 이러한 상황은 쉽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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