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철 스크랩 시장의 공급과잉이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남부 시장의 핵심 공장인 한국철강 창원공장이 철 스크랩 입고 통제에 들어갔다. 한국철강은 지난 7일 가격 인하 직후인 10일 입고 통제에 들어 간데 이어 12일부터는 오전 11시까지만 입고를 받는다. 한국철강은 입고 시간 제한 기간을 특정하기 않았다. 물동량이 감소하지 않는 한 통제는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철강이 입고 통제에 들어간 것은 감산으로 철 스크랩 소비량이 줄어든데다 높은 재고에도 불구하고 납품량이 많기 때문이다. 또한 수입 입고량도 많아 불가피하게 입고 통제를 하게 됐다는 것.

이러한 상황은 다른 제강사들도 마찬가지다.

YK스틸과 대한제강 등도 하루 소비량에 비해 납품량이 많아 재고가 늘어나고 있다. 양사 모두 더 이상 쌓아 놓을 공간이 없을 정도로 재고가 늘어난 상태다. 양사 모두 지난 9월과 10월 계약해 놓은 수입 철 스크랩이 많아 당분간 재고가 줄어들 가능은 적어 보인다. 물동량이 줄지 않는한 한국철강의 입고 통제가 다른 제강사로 확산될 여지가 있어 보인다.

철 스크랩 업계 관계자는 “11월 중 시황 반전 가능성이 없어 보인다. 12월 초 중순까지 현 시장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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