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천스화 중국자동차공업협회 사무총장보
▲ 사진: 천스화 중국자동차공업협회 사무총장보
최근 중국 자동차산업 부진은 단기적인 측면이 크다는 견해가 제시됐다. 또 중국 정부의 보조금 정책 및 환경정책 등은 향후 중국 자동차산업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 아시아스틸포럼에서 천스화 중국자동차공업협회 사무총장보는 ´중국 자동차산업 생산 및 판매 트렌드´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중국의 자동차산업은 저속성장으로 돌아섰다. 그러나 중국의 자동차산업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며, 향후 성장할 여지가 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천스화 사무총장보는 올해 중국의 자동차 생산과 판매는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전반적인 중국 경제 위축과 민간 투자 축소, 제조업 환경보호에 대한 엄격한 요구, 중미 무역마찰 등이 복합적으로 요인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천스화 사무총장보는 “중국 자동차산업은 2010년 이전까지 24% 내외의 고속성장을 이어왔다. 그러나 이후부터 7% 수준의 저속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특히 중국의 완성차업체들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매출과 수익에서 크게 고전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자료: 중국자동차공업협회
▲ 자료: 중국자동차공업협회

다만 천스화 사무총장보는 현재 중국의 자동차산업 부진은 단기적인 측면이 크며, 장기적으로 볼 때 마이너스 성장을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천스화 사무총장보는 “중국의 자동차시장은 보급 초기 단계다. 보급률이 1000명 중 150대에 그치고 있다. 보급 초기의 자동차산업 발전은 쉽지 않다”면서, “그러나 중국은 면적이 넓고 인구가 많기 때문에 저속성장이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2020년이 터닝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천스화 사무총장보는 중국의 자동차산업 발전은 정부의 정책과도 밀접한 연관을 가질 것으로 에상했다.

자료: 중국자동차공업협회
▲ 자료: 중국자동차공업협회

최근 중국 정부는 민간기업의 자동차 투자에 대한 문턱을 지속적으로 낮추고 있는 추세다. 또 자동차산업과 관련한 투자는 종전에는 중앙정부에서 관리했으나 향후에는 지방정부로 전환해 보다 자율성이 부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입관세 인하도 주목할 부분이다. 지금까지 중국은 해외 자동차 수입에 100% 수준의 고율 관세를 부과해왔으나 향후 25% 수준까지 수입관세를 인하할 예정이다. 이는 전반적인 자동차 가격 인하로 연결돼 수요 확대가 기대되고 있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2020년 이후부터 외자투자 비율도 높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금까지는 50% 가량이 중국 내수차였으나 향후 해외 브랜드에 대한 투자 혜택이 커지면서 건전한 시장경쟁체제가 촉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천스화 사무총장보는 중국의 환경정책도 중요한 이슈로 꼽았다. 중국 자동차업체들은 대기질 개선 정책과 관련해 친환경 자동차 생산 및 연구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들은 친환경 자동차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천스화 사무총장보는 “중국 정부의 친환경 및 신에너지 보조금 정책들은 자동차산업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 향후 전기차와 스마트차를 중심으로 한 발전이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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