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박형근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
▲ 사진: 박형근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
자동차산업 변화에 발맞춰 철강도 적극적인 기술개발과 협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18년 아시아스틸포럼에서 박형근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은 ´모빌리티 트렌드와 소재 변화´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자동차산업은 역사상 가장 큰 변혁기를 지나고 있다. 여전히 주력소재로 사용되고 있는 철강도 이러한 수요산업 변화를 인지하고 니즈(Needs)를 충족할 수 있는 기술개발과 협력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형근 수석연구원은 최근 자동차산업은 자율주행기술, 전기자동차, 공유자동차 등의 이슈들이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러한 수요산업의 혁신적인 변화는 철강산업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

먼저 박형근 수석연구원은 자동차산업 변화를 ‘CAES’라는 4가지 알파벳으로 요약했다.


C(Connected)는 커넥티드 자동차를 의미한다. 최근 자율주행차 센서탑제를 많이 하고 있으나 이것만으로는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며, 주변 교통과의 통신망을 구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5G 초고속통신망의 도입은 자동차산업의 혁명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Autonomous)는 자율주행기술이다. 현재 자동차 자율주행기술은 앞 차와의 간격 유지 및 차선 따라가기, 급제동 등은 이미 보편화된 상태며, 향후 자율주행기술 완성은 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박형근 수석연구원은 “자율주행 단계를 5단계로 구분할 때, 현재 기술은 3단계까지 올라와 있다. 60km 속도에서 자율주행 가능한 수준이다. 2020년 이후에는 4단계 이후까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자료: 포스코경영연구원
▲ 자료: 포스코경영연구원

E(Electrified)는 전기차 기술이다. 박형근 수석연구원은 세계 각국의 환경규제 영향으로 2030년 이후부터는 하이브리드 혹은 전기차 중심의 생산과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글로벌 전기차 판매는 빠른 속도로 올라가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100만대 이상이 플로그인 전기차가 판매됐다고 설명했다.

박형근 수석연구원은 “올해는 글로벌 전기차 판매가 200만대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10년 뒤면 1000만대 가량이 전기차가 될 것으로 보이며 전체 자동차시장의 10%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자료: 포스코경영연구원
▲ 자료: 포스코경영연구원

마지막으로 S(Shared)는 공유 자동차다. 최근 자동차 회사들은 생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모빌리티 사업에 직접 뛰어들고 있는 추세다. 박형근 수석연구원은 공유 경제 확산으로 자동차산업에서도 공유의 발전은 예견된 일이라고 설명했다.

박형근 수석연구원은 이러한 자동차산업의 변화에 맞춰 철강산업도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철강은 여전히 자동차의 주요한 소재라고 주장하며 멀티복합소재 적용을 위한 기술개발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철강 경량화 기술에 대한 연구도 지속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기차로의 자동차산업 변화로 철강도 점점 얇게, 가볍게 가공하는 것이 경쟁력이 되고 있으며 이를 위한 철강과 자동차의 협력과 공조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박형근 수석연구원은 “철강업계가 기존 프레임 안에서 수요시장을 보게 되면 한계점에 부딪힐 수 밖에 없다. 수요시장 변화에 집중하고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기술개발을 지속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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