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달러화 약세와 유가 상승세에 영향을 받으며 상승세
중국의 엇갈린 경제지표 발표로 내수 부진 우려에 의한 상승세 제한


14일 비철시장은 달러화 약세, 유가 상승세 등에 영향을 받으며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중국의 다소 엇갈린 경제 지표 발표에 의해 상승세는 제한받는 모습을 보였다. 전일 국제 유가가 7% 이상 급락하며 비철 가격의 하락세를 지지하였으나 금일 달러화 약세, 유가 상승세 등 상품 시장이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비철 시장 역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를 보였으나 중국의 경제 지표가 혼조세를 보였으며 미중 무역 갈등 불확실성이 지속되자 상승세는 제한받는 모습을 보였다. 14일 각 비철금속 3M 선 물의 정산가는 구리 $6,090/ton; 아연 $2,502/ton; 니켈 $11,310/ton; 알루미늄 $1,943/ton; 납 $1,953/ton; 주석 $19,305/ton이다.

중국의 10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이는 전월치인 5.8%와 시장전망치인 5.8% 소폭 웃돈 수치다. 10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다. 이는 전월치인 9.2%와 시장전망치인 9.1% 를 모두 밑돌았고 6개월 최저치다. 1∼10월 누적 고정자산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다.

이는 종전치인 5.4%와 시장 예상치인 5.5%를 상회한 수치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무역 협상 기대감으로 전날 상승했던 중국 증시는 국제유가 폭락 및 부진한 경제지표 발표 등으로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85% 떨어진 2632.24로 장을 마쳤다.

10월 중국의 알루미늄 생산량이 전월대비 감소하며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유지하였다. 겨울 생산량 감축을 알루미늄 가격 하락에 의해 알루미늄 제련소들은 정부의 규제가 시작되기 전에 생산을 줄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 중국의 알루미늄 생산량은 감소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여전히 높은 달러가격에 보합세

14일 골드 가격은 주가지수의 반등, 달러인덱스 하락이라는 상반된 재료 속에 보합세를 띄었다. 전일 OPEC은 회원국의 산유량 증가 추세가 지속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글로벌 원유 수요 증가 전망치는 하향 조정했고 이에 달러인덱스는 2017년 6월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고 골드 가격은 이에 압박을 받아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오늘 OPEC과 다른 주요 산유국이 오는 12월 회의에서 산유량을 하루 평균 140만 배럴 줄이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유가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오늘 소폭 하락하였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골드가격이 적극적인 반등을 하기는 어려웠다.

투자자들은 한국시간 오전 8시에 예정된 파월 연준 의장과 댈러스 연은 총재와의 대담을 주목할 전망이다. 대담의 주제가 미국 및 글로벌 경제 이슈에 관한 것인 만큼 최근 글로벌 경기 둔화와 금융시장의 불안 등에 대해, 그리고 앞으로의 금리인상 속도에 대한 힌트를 내 놓을지 주목된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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