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강소성 = 김세진 기자] 중국 스테인리스 수도관 시장은 발전 가능성이 높지만 스테인리스 수도관 관련 체계 정립 및 소비자들의 인식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제 2회 중국 스테인리스 고위급 컨퍼런스가 12월 3일 중국 강소성 무석시 태호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중국 스테인리스 전문 정보업체 51bxg와 중국 특수강기업협회, 강소신용과기유한공사 주관으로 개최됐으며 올해로 2번째 맞이했다.

제 2회 중국 STS 고위급 컨퍼런스 전경
▲ 제 2회 중국 STS 고위급 컨퍼런스 전경

이번 행사에는 중국내 주요 스테인리스 업체 대표 약 500여명이 참석 했으며 중국 스테인리스 브랜드 시상식을 시작으로 STS 업계내 핵심 주제 강연이 이어졌다. 오전 첫 번째 세션은 중국내 스테인리스 수도관 산업에 관한 발표로 시작됐다.

첫 번째 강연으로는 ‘스테인리스 수도관은 추세인가 함정인가’ 라는 주제로 광동리엔수STS관유한공사 동쉬청 총경리가 발표했다. 그는 중국의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STS 업계가 발전해가고 있는 상황 아래, STS 가격의 하락과 중국 정부의 수질의 고급화 정책 등에 따라 추세에 들어설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부 주도로 각종 언론에서 수질의 고품질화를 제창하면서 약 3년 전부터 중국내 주요 대형 건축물과 유명 건물에 스테인리스가 사용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스테인리스 수도관에 대한 구체적인 규격 표준이 마련돼있지 않아 가지각색 규격의 수도관이 혼용돼 사용되고 있다며 규격 체계가 정립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강소인양불수강관유한공사 조우슈윈 부총경리는 ‘스테인리스 수도관, 투자해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강연을 이어갔다. 조우 부총경리는 수도관은 1세대 아연도 강관부터 PVC, 알루미늄, PPR, 구리 등의 단계를 거쳐 6세대인 스테인리스 강관까지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우 부총경리는 스테인리스 수도관이 추세인 것은 확실하지만 소비자들의 인식 변화가 선행돼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수도관의 가장 큰 문제점은 부식 현상이었는데 이미 PVC 등 수도관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은 스테인리스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인식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중국내 스테인리스 수도관은 아직 연결 방식, 품종, 규격 등에 표준화가 이뤄지지 않았고 관련 법률 기준도 모호한 측면이 있어 단기내 급속한 변화가 추진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마지막 연사로는 장가항포스코의 황진펑 부장이 ‘수도산업과 스테인리스, 특성과 기술 발전’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이어갔다. 그는 전세계 수도시장은 2013년 5,500억달러에서 2025년 8,70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중국의 경우 발전 속도가 굉장히 빠르다고 설명했다.

황 부장은 스테인리스 수도관은 내부식성, 위생성, 내화성, 내지진 등의 특성을 겸비하고 있고 시공이 용이하며 가벼운 중량에 경제성까지 갖춰 수도관에 매우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수도관 업계의 발전을 예시로 들어 설명했는데, 서울의 경우 스테인리스 수도관 사용비중은 1993년 32%서 2014년 91%까지 성장했다며 중국은 이에 비해 아직 저조한 수준으로 향후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

오후 세션에서는 ▲무역전쟁 속 스테인리스 시장의 기회, ▲인도네시아 생산능력 증가에 대한 대처방안, ▲2019년 시장 전망 등이 있으며 동시에 회의장 내외부에서는 스테인리스 기업들의 전시가 진행된다.
제 2회 중국 STS 고위급 컨퍼런스 전경
▲ 제 2회 중국 STS 고위급 컨퍼런스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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