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달러화 약세, 유가 상승세에 동조
불안한 금융시장에 의한 상승세 제한


7일 비철시장은 유가 상승세와 달러화 하락에 영향을 받으며 상승세를 보였으나 주말을 앞두고 차익 실현 매물이 출현하며 상승세는 제한받는 모습을 보였다. 금일 비철 가격은 미국 고용지표와 연준 통화정책 방향,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국제유가 동향 등을 주시했다.

11월 비농업 신규고용은 15만5천 명 증가했다. 이는 전월 23만7천 명은 물론 시장의 전망치인 19만 8천 명보다 큰 폭 적은 수준이다. 실업률은 지난달과 같은 3.7%를, 시간당 임금의 지난해 대비 증가율도 전월과 같은 3.1%를 유지했다. 고용이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연준의 내년 통화정책이 완화적으로 전환될 것이란 기대가 한층 커졌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정례회동을 진행 중인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 OPEC 산유국들이 이날 회의에 서 감산 규모를 결정할 것이란 보도가 잇달아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우디 등 OPEC 회원국이 하루평균 80만 배럴을 감산하는 데 합의했고,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은 40만 배럴을 줄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했다.

산유국들이 총 120만 배럴가량을 감산하는 셈으로 전일 제기됐던 100만 배럴 감산 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7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6,145ton; 아연 $2,587/ton; 니켈 $10,910/ton; 알루미늄 $1,955/ton; 납 $1,995/ton; 주석 $19,000/ton이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정책 관련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미국의 요청으로 중국 화웨이의 최고재무책임자 (CFO)가 체포되면서 양국의 마찰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다만 양측 당국자 입에서는 여전히 긍정적인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아침에도 트위터에 글을 올려 "중국과의 대화가 매우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달러화 하락에 상승

7일 골드 가격은 달러화 약세와 유가 상승세에 영향을 받으며 상승세를 보였다. 금일 역시 골드 가격은 국제정세와 금융시장의 불안요인들에 힘입어 장중 $1,250선을 상향 돌파하면서 안전자산 수요 바탕으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미국 고용지표가 기대치에 못 미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매파적 모습에서 돌아설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어 안전자산으로서의 골드 가격은 상승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

하지만 외부 시장의 불안정 속에 안전자산으로서의 추가 상승을 노리고 있으나 12월 미국의 금리 인상 전까지 큰 폭의 상승세는 제한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된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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