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미 주식시장, 유가 상승 등 외부 시장 상승세에 동조
브렉시트 우려로 인한 상승세 제한


12일 비철시장은 미 주식시장의 상승, 유가 상승, 달러화 하락 등에 영향을 받으며 상승세를 보였으나 브렉시트 관련 메이 영국 총리의 불신임안 투표 관련으로 인한 불안정성에 의해 상승세는 다소 제한받는 모습을 보였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가 다시 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중국이 ´중국 제조 2025´를 대체할 새로운 정책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저널은 중국의 최고위급 관계자들이 미국과의 무역 긴장을 해결하기 위해 해당 계획의 교체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저널은 ´중국 2025´가 교체되더라도 이는 피상적인 변화에 그칠 수 있는 만큼 미국의 요구를 충족할지는 여전히 불분명 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중국제조 2025´는 미국 등 서방이 중국에 대한 견제를 강화한 핵심 원인인 만큼 이에 대한 수정 가능성이 대두된 점은 시장의 무역전쟁 해결 기대를 한껏 키웠다. 중국이 미국의 요구에 부응해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수입 관세를 대폭 낮추기로 했다는 보도도 이어졌다.

이밖에 이탈 리아 정부가 내년 예산안의 재정적자 규모를 2%로 낮춘 새로운 안을 유럽연합(EU)에 제출할 것이란 소식도 나왔다. 하지만 불확실성 요인 역시 제기되었다. 영국에서는 결국 테리사 메이 총리에 대한 의회의 불신임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메이 총리가 실각하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브렉시트와 관련한 우려는 여전히 비철 가격의 상승세를 제한하고 있다.

12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6,140ton; 아연 $2,570/ton; 니켈 $10,795/ton; 알루미늄 $1,939/ton; 납 $1,976/ton; 주석 $19,325/ton이다.

금일 발표된 미국의 지표는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미 노동부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변화 없음(0.0%·계절 조정치)´이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도 변화 없음이었다. 지 난 10월 소비자물가는 0.3% 올랐던 바 있다.

Anglo American 사는 2018년부터 2021년까지 구리 생산량을 늘려갈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가격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Fitch Solutions 사는 2019년 전망 리포트를 통해 미-중 무역분쟁에 기인한 부정적인 시장 분위기가 비철금속시장의 견고한 펀더멘 탈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달러화 약세, 유가 상승세에 동조

12일 골드 가격은 달러화 약세 뉴욕 증시의 상승세, 유가 상승세 등 외부 시장 상승세에 영향을 받으며 상승세를 보였으나 최근 상승세에 대한 이익 실현 매물 역시 출현하며 상승세는 다소 제한받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 긴장을 해결하기 위한 움직임을 시작했고, 캐나다 법원이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보석 신청을 받아들이는 등 미국과 중국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가 다시 커졌다. 극도의 위험회피 심리가 물러나며 달러화는 하락세로 전환했다. 최근 달러 강세에 일조했던 파운드화 급락도 잦아들었다.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보합권에 머무른 것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전망을 지지한다고 웰스파고가 분석했다. 지난 몇 주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포함한 다른 연준 인사들 사이에서도 내년과 내후년 더 적은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이 나오고 있어 이는 골드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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