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달러화 강세에 하락세
뉴욕 증시 상승에 의한 낙폭 제한


21일 비철시장은 달러화 강세와 여전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의해 하락세를 보였으나 뉴욕 증시의 상승세와 유가 상승세 등에 영향을 받으며 낙폭은 제한받는 모습을 보였다. 금일 뉴욕 증시는 미국 정부 의 일시적인 폐쇄(셧다운) 여부를 주시하는 가운데 최근 급락 반작용으로 상승 출발했다.

미 상원은 이 날 하원에서 전일 급하게 통과된 국경장벽 건설 예산이 포함된 긴급지출법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민주당이 강한 반대 의견을 피력하고 있어 법안이 의회를 통과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날 자정까지 상원에서 해결책이 나오지 못하면 다음 날부터 셧다운 사태를 피할 수 없다.

경기 둔화 가능성에 대한 부담도 상존하는 중이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확정 치는 3.4%로 앞서 발표된 속보치 및 잠정치 3.5%보다 낮았다. 특히 3분기 성장에 재고 증가가 2.33%포인트나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높은 재고 수준은 소비가 원활하지 못할 경우 향후 생산 등 성장에 제약 요인이 될 수 있다. 11월 내구재 수주 증가율도 시장 예상에 못 미쳤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방향이 시장의 기대보다는 여전히 긴축에 기울어져 있다는 인식이 확산한 가운데, 경제지표도 부진하면 향후 경기 둔화 우려가 한층 커질 수 있다. 21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5,991/ton; 아연 $2,502/ton; 니켈 $10,875/ton; 알루미늄 $1,909/ton; 납 $1,965/ton; 주석 $19,350/ton이 다.

현지 전문가들은 2019년 가격 전망에서 구리는 전기자동차 성장에 따른 배터리용 신수요 발생과 중국 환경규제 등에 따른 생산축소로 수급여건이 개선되면서 가격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알루미늄은 공급부족과 낮은 재고 수준에도 미중무역분쟁의 장기화로 톤당 2000달러 내외에서 박스권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니켈은 전기차용 배터리용 수요 확대, 공급부족 등으로 소폭 가격 상승이 전망됐고, 아연은 무역분쟁 심화, 자동차용 수요 위축 등으로 현재 수준에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달러화 강세에 의한 가격 하락세

21일 골드 가격은 달러화 강세에 의해 하락세를 보였으나 유가 상승과 뉴욕 증시의 상승세에 영향을 받으며 하락세는 제한받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주 들어 달러지수는 1.2%가량 떨어질 정도로 연속 하락했다. 2월 중순 이후 주간 하락률로는 가장 크다.

연준이 올해 네 번째 금리 인상을 단행하고 2020년 초까지 3번 이상의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신호를 준 뒤 미국 경제의 성장 열기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다. 현지 전문가들은 연준이 예상보다 매파적이었기 때문에 경제 상황이 좋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서 "증시는 급락하고 있고 유가도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어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숨도록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계속해서 증시 매도세가 나 타나는 것과 채권 수익률 하락이 내년 경제 전망 부진과 합쳐지면서 금 가격 추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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