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가격, 중국 경제 둔화에 따른 우려로 폭락

3일 구리가격은 애플이 전일 장 마감 후 실적 전망치를 기존보다 하향 조정하면서 중국 판매 부진을 이유로 지목함에 따라 비철금속 최대 수요국인 중국의 성장과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강화되면서 1년 반래 최저치로 하락하였다.

전일 발표되었던 중국의 제조업 지수가 50선을 하회하며 시장의 공포심을 자극한 이후 이어진 이러한 소식은 시장을 급격하게 위축시켰다. 애플의 실적 전망에 대한 하향조정은 이미 중국 내 공급업체들로부터 소비의 둔화를 확인한 후 내려진 결정이라는 것이 시장의 일반적인 견해이다.

중국의 제조업 부분에 대한 우려도 큰 문제이지만 산업 이익률이 낮은 수준을 기록하는 것 또한 크나큰 문제이며 이러한 문제는 결과적으로 디플레이션 우려를 가중시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추가적으로 3일 발표된 미국의 ISM 제조업 지수가 예상치보다 낮게 발표된 것이 구리 가격 하락 모멘텀 을 강화시킨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전 세계 구리 소비량의 약 8%를 차지한다. 장중 $5,800선을 일정 수준으로 지지하던 구리 가격은 $5,800선을 하회하자 순식간에 $5,730선까지 돌파하며 전일 종가 대비 $130이상 하락하였으나 LME 장 마감 이전에는 $5,700대 후반으로 일정 부분 되돌림이 있었다.

3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5,736/ton; 아연 $2,379/ton; 니켈 $10,875/ton; 알루미늄 $1,835ton; 납 $1,933/ton; 주석 $19,570/ton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금 가격, 안전 자산 수요와 투기 수요 확대로 상승세

3일 금 가격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투심을 사로잡으며 안전 자산에 대한 수요가 폭증 하면서 6개월 반래 최고치를 경신하였다. 또한 중요한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1,300에 순식간에 다가서며 금값 상승에 대한 투기 수요도 증대시켰다. 이러한 투기수요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 굳어질 것으로 보이기에 시장은 $1,300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18 년도 4분기를 지배했던 이슈인 달러 약세, 주가 하락, 미 국채수익률 하락이 지속된다면 금 가격에 제동을 걸 요인은 없을 것으로 보이며 지난 고점인 $1,380 수준에 다가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통적인 안전 자산으로 취급되어왔던 금은 지난 2018년 안전자산으로서의 지위를 달러화에게 내 어주며 그 빛이 퇴색하는 듯 했으나 미국 내 정치적인 이슈와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으로 인해 다시 그 지위를 되찾기 시작하였다.

최근 금에 대한 안전자산 수요 및 투기 수요의 증가는 전통적인 안전자산으로서 금의 지위를 확고히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높은 시장 변동성으로 인해 투자 자들의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줄이는 데에 금은 매력적일 수 밖에 없다. 이를 반영하듯 세계 최대 의 금 거래 펀드인 SPDR Gold Trust의 금 보유량은 795.31톤으로 무역 전쟁이 발발하던 시기인 지난 해 8월 이후로 가장 큰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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