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의 자동차 생산대수가 402만8,724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2.1% 소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집계한 ‘2018년 12월 자동차산업 총괄(잠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국내 자동차 생산은 현대자동차를 제외하고 모두 전년 대비 감소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는 174만7,832대로 전년대비 5.8%가 증가했으나 기아자동차는 146만9,415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3.5%가 감소했다.

한국지엠은 군산공장 폐쇄 영향 등으로 44만4,816대에 머물러 전년 대비 14.4%나 급감했고 쌍용자동차는 14만2,138대로 전년 대비 2.2%가 감소했다.

르노삼성 자동차 역시 21만5,704대로 전년 대비 18.3%가 급감하는 등 국내외 판매 모두 감소를 기록하면서 생산도 2017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12월 한달 생산대수는 35만6,940대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24.2%나 급증했으나 연간 전체 생산감소를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무엇보다 국내 생산감소는 국내외 판매 감소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실제 내수는 155만2,346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0.5%가 감소했고 수출 역시 244만8,641대로 전년 대비 3.2%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올해 국내 자동차 생산대수 역시 미국의 자동차 및 부품 수입 관세 부과 여부 및 경기 우려 등 불확실성으로 인해 2018년 대비 감소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며 관련 철강 수요 역시 주춤해지지나 않을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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