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이 공개적으로 새 주인 찾기에 나선다.

산업은행 등 동부제철 채권단은 오는 7일 매각공고를 내고 동부제철에 대한 공개매각을 진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달말까지 국내외 후보업체들에게 인수의향서를 받고 이르면 내달 본입찰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매각주관사는 크레디트스위스로 알려졌다.

매각 방식은 신주발행 유상증자 방식으로 진행되며 인수업체는 5,000억원 수준의 유상증자를 통해 동부제철 지분 50% 이상을 확보하게 된다.

매각공고 이후 인수업체 모집기간은 2주로 알려지고 있어 일각에서는 이미 매입을 결정한 업체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실제 최근 철강업계 일부에서는 중국 업체가 동부제철 인수에 나섰다는 소문이 나돌았다고 전했다.

인수대상은 당진공장내 연산 300만톤 규모의 전기로 열연 공장 및 180만톤 수준의 냉연설비 그리고 동부인천스틸 등이다.

그간 동부제철 채권단은 다양한 방식으로 매각을 시도해 왔다. 그러나 이번처럼 공개입찰 방식 그것도 모집기간을 단 2주만 진행하는 것에 대해 확실한 매입업체가 나선 것 때문 아니겠느냐는 이야기가 많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동부제철에 대한 워크아웃 연장이 결정됨에 따라 채권단인 산업은행이 워크아웃 업체에 대한 실질적인 매각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공개 매각 절차를 진행하게 된 것이란 이야기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매각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내년 상반기중에는 새로운 주인을 찾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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