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철 스크랩 가격 상승에 이어 엔/원 환율 상승으로 제강사들의 부담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지난 주 일본 철 스크랩 수입 시장은 열리지 않았다. 일본 공급사들의 새해 휴가 탓이다. 그러나 환율만 단순 계산해도 톤당 1만원의 상승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말 일본 철 스크랩 수입 계약은 2주 연속 CFR 3만2,000엔이었다. 지난 주는 일본 공급사들의 휴가로 계약이 없었다. 12월말 원화 기준 수입가격은 32만3,000원이었다. 그러나 지난 주 환율을 반영하면 33만원으로 1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00엔당 원화 환율이 28일 1,012.37원에서 4일에는 1,040.79엔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엔/원 환율의 상승으로 국내 제강사들의 일본 철 스크랩 수입 부담은 증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엔화 기준 일본 철 스크랩 수입가격은 지난 12월 빠르게 하락했지만 엔/원 상승으로 원화기준 수입가격은 상대적으로 하락속도가 더뎠다.

국내 철 스크랩 가격 상승에 이어 엔/원 환율 상승으로 국내 제강사들은 이중 삼중의 부담을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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