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가격, 실무진 무역 협상을 지켜보며 관망세

7일 구리가격은 이전 장에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진전되고 있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의 심리를 완화시키며 3개월래 최대 상승폭을 보인 이후로 해당 협상의 진척을 지켜보며 관망세를 유지하였다.

또한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금리인상 속도를 완화할 수 있다는 맥락의 비둘기파적인 태도를 보이자 달러가 약세로 돌아서며 증시와 유가, 비철금속 등의 위험자산 선호욕구를 불러 일으킨 것 또한 가격 지지에 한몫 하였다.

하지만 이는 지난 18개월래 최저점인 $5,725 수준에서 상승한 것으로 여전히 시장 참여자 들의 기대 수준보다는 낮은 가격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가격 하락세는 여지없이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 여파로 인한 것으로 9일까지 진행되는 차관급 실무진 협상에서 일정 수준의 진전이 없을 경우 가격은 그 여파는 가격에 그대로 반영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번 회담은 지난 12월 양국의 90일간의 휴전 협정에 합의한 이후 처음 있는 대면회담으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또한 오늘 차관급 실무진 협상에 최고위급인 중국의 류허 부총리가 배석되며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론에 일조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참석 시간과 논의 주제가 명확하지 않아 가격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하였다.

한편 류허 부 총리는 이달 말 미국을 방문하여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금 가격, 파월의 비둘기 발언의 여파를 이어가며 소폭 상승
팔라듐 가격, 만성적 수요 공급 불일치로 금 가격 추월하며 사상 최대치


이전 장에서 6개월래 최고점 근처에서 맴돌았던 금 가격은 미국의 금리인상에 대한 계획을 수정할 수도 있다는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발언과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재개에 따른 안도감으로 소폭 상승하였다.

미국의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짐에 따라 시장은 금 가격 상승에 대해 더욱 낙관적으로 바라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윌버 로스 미 국무장관은 미국과 중국은 즉각적으 로 당면한 이슈에 대해 좋은 합의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하며 무역 협상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으나 구조적인 문제를 단시간 내에 해결할 수는 없다는 말을 덧붙이며 시장의 변동성을 기우기도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 가격의 상승 트렌드는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기술적 관 점에서 바라보았을 때 새로운 지지선은 $1,277, 새로운 저항선은 $1,300정도로 분석된다. 또한 금과 관련한 투자자들의 전반적인 심리를 나타내는 세계 최대의 금 기반 펀드 SPDR Gold Trust의 금 보유 고는 금요일 798.25톤으로 작년 7월 말 이후 최대치를 나타내고 있다.

팔라듐 가격은 높은 수요와 공급부족으로 인한 만성적인 수요-공급 불일치로 인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며 같은 중량의 금 가격을 완전히 경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팔라듐의 산업 수요는 지속적으 로 건재한 상황이고 공급 부족 또한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시장에 가격 상승압력이 여전한 상황이며 투자자들의 팔라듐에 대한 선호 또한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 가격의 상승세는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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