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로 제강사들은 84~85만원 수준에서 시장 가격을 방어하기 위해 노력 중이지만 시중 유통가격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1월 판매 부진이 가중되면서 유통업체들도 판매를 위해 가격 인하에 나서면서 시중 시세가 매주 1만원씩 하락하는 모양을 보이고 있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국내 생산업체들이 떨어지는 H형강 가격을 잡기 위해 안간힘이지만 힘에 부치는 것 같다. 현금 맞돈의 경우 78만원에 국산이 거래되는 경우도 있다 ”고 말했다.
국산 H형강이 빠르게 하락하면서 국산 철근과 H형강의 가격차이도 크게 줄었다. 지난해 9월 19만원까지 벌어졌던 가격차이가 지난 주 말 현대제철산 기준 13만5,000원으로 축소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가격차이는 8만5,000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5만원 정도 벌어져 있는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상반기 가격차이는 12만6,000원, 연편균 가격차이는 14만4,000원이었다.
H형강 가격이 빠르게 하락해 철근과의 격차가 크게 줄어든 것이다. 가격을 지지해 왔던 제강사의 힘이 시장 수요 부진에 밀려 약해지면서 가격 차이가 축소된 것이다.
손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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