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H형강 생산이 설 연휴와 보수로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2월 설 연휴 기간 설비를 보수하거나 휴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설 연휴 이후에도 다수의 공장이 보수를 계획 중이어서 2월 H형강 생산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제철은 인천 대형형강 공장을 2월3일부터 19일까지 17일간 보수한다. 또 포항 중형공장도 2월3일부터 11일까지 9일간 보수한다. 다른 공장들은 설 연휴 기간 휴무하거나 일부 설비 보완을 할 계획이다.

동국제강도 설 연휴 휴무에 이어 20일부터 3월4일까지 13일간 보수에 들어간다.

3월에도 보수가 이어질 예정이다. 인천 중형형강 공장은 3월 중 11일간 보수에 들어갈 예정이다.

2월 보수로 양사의 생산 판매량은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 모두 아직 2월 생산 판매 계획은 수립되지 않았다. 현대제철의 경우 보수와 설 휴무 등을 고려할 때 내수용 판매 목표가 평월의 절반 정도인 6~7만톤 수준으로 줄어들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동국제강 역시 설비 가동일수가 적어 판매 능력이 크게 줄어들 수 밖에 없어 보인다.

제강사 관계자는 “2월 생산량 감소로 재고가 크게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2월은 전통적으로 짧은 영업일수와 설 연휴 등으로 시중 유통량이 크게 줄어드는 달이다. 소비 감소와 생산감소 중 어느 쪽이 더 강도가 강한가에 따라 시장의 흐름에 변화가 있을 수 밖에 없는 기간이다.

생산업체들은 생산능력 감소로 하락 장이 멈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유통업체들은 2월이 전통적으로 연중 최저 소비와 최저 가격을 기록한다는 점에서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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