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형강 수입 증가 가능성에 제강사들이 긴장하고 있다.

전기로 제강사에 따르면 1월10일까지 H형강 수입은 3만3,000톤을 기록했다. 지난해 월평균 수입량 3만톤을 10일만에 넘어 서면서 1월 수입이 최근 2~3년 사이에 가장 높은 수준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제강사 관계자는 “10일까지 수입이 이미 3만 톤을 넘었다. 1월 수입이 7만톤에 육박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또 수입업체들이 수입을 추가로 추진 중이어서 2월에도 4만 톤 이상 수입이 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제강사 관계자들의 말이다.

제강사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 피해를 주지 않는 수입 규모는 연간 40만 톤 정도다. 1월 수입 증가 속도를 고려 할 때 올해 상당히 많은 수입이 있을 것 같아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수입 방어의 일환으로 수출국 주력 시장에 집중 수출하는 방안 등 다양한 방법을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H형강의 지난해 분기 수입은 3분기까지 3만 톤을 밑돌았다. 그러나 4분기에는 3만5,273톤(12월 제외)을 기록해 뚜렷한 증가 조짐을 보였다. 특히 통계가 발표된 마지막 3개월(9월~11월)의 평균 수입량은 3만7,087톤을 기록해 뚜렷한 수출 증가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수입업체들은 제강사의 이러한 우려에 대해 ´기우´라고 일축했다. 바레인의 썰브와 포스코SS비나 등 주력 수출업체들의 한국행 수출 능력에 한계가 있고, 수입업체들도 대량 수입으로 국내 시장에 영향을 줄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제강사의 우려 처럼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적다는 것이 수입업체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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