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철강시장은 수요산업의 부진으로 저성장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3국 주요 철강사 CEO들이 올해 경영전략도 유사한 방향성을 보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포스리가 밝혔다.

포스코경영원구원 이진우 · 이만용 수석연구원은 포스리 이슈리포트 ‘2019년 한·중·일 주요 철강사 전략 방향’ 보고서를 통해 한·중·일 메이저 철강사들의 전략방향은 ▲ 자국내외 철강 생산·판매 네트워크 보강, ▲ 비철강 부문 역량 강화, ▲ 기술 우위를 활용한 차별화 모색, ▲ 미래 시장 대응력 강화 등에서 유사한 방향성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스케일 업 및 질적 고도화 전략을 계획대로 실행하고 있는 모부 그룹의 향후 변화 및 역내 시장에 미칠 영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구조조정과 통합 효과의 가시화, 설비 신예화에 따른 원가경쟁력 제고, 글로벌 확장 등을 통한 보무그룹의 위상 제고는 중국 내뿐 아니라 동아시아 역내 철강시장 경쟁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전했다.

또한 친환경, 스마트 제조, 첨단제품 관련 표준을 선점하기 위한 역내 메이저 철강사들간의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포스리는 올해 한중일 철강시장은 주요 수요산업의 부진으로 저성장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른 한중일 철강 CEO들이 인식하고 있는 2019년의 경영환경은 통상마찰의 장기화, 주요 수요산업의 부진 등 리스크 요인이 상존한다고 분석했다.

NSSMC와 JFE 등 일본 고로업계의 경우, 최근 빈발해 온 설비 트러블 문제의 극복과 수익구조의 개선을 주요 과제로 인식중이라고 꼽았다.

NSSMC는 올해 신년사에서 ▲ 수익기반 재정립, ▲ 중기계획에서 제시한 투자 및 사업 재편 목표 완수, ▲ 업무 방식 개혁과 표준화 추진 등을 3대 전략 방향으로 제시했다.

JFE는 신년사에서 ▲ 제조능력의 강건화, ▲ 기술을 활용한 원가 경쟁력 제고, ▲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판매 전략 구사 등 기존 중기 계획의 전략 과제를 재차 강조했다.

보무그룹은 신년사에서 ▲ 재무구조 개선, ▲ 사업구조 재편, ▲ 지배구조 개혁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이에 보무그룹의 전략 방향은 대형화, 글로벌화 등을 지속, 중국내외 시장에서의 위상 강화뿐만 아니라, 기술선대, 친환경 대응 등 질적 성장을 병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철강사들의 신년사에서도 ▲ 시장 리스크 대응, ▲ 사업역량 강화, ▲ 미래 먹거리 준비 등 전략 기조를 엿볼 수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수요 정체와 가격 하락 등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실질적인 원가절감 등으로 철강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비철강사업의 역량 강화 및 영역 확장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자동차용 소재의 글로벌 사업역량 강화, 중장기 전략 실행체계 구축 등이 주요 과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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