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가격, 무역협상 훈풍에 따라 상승

18일 비철금속 가격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훈풍에 따른 위험 선호 현상 및 수요 증대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대폭 상승하였다. 특히 구리와 아연은 거시적 이슈로 인해 눌려있던 투심이 완화되면서 한 달 래 최고치를 경신하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중국 수입품에 부과되는 관세의 일부, 혹은 전부를 철폐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히며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진전에 대한 불씨를 지폈다. 미 재무부는 해당 보도를 부인하였지만 이전까지 고압적이던 미국의 태도와는 결이 다른 파격적인 조치라는 인식으로 인해 비철금속 가격은 지속적으로 지지를 받았다.

이후 베이징에서 열렸던 미국과 중국의 차관급 실무진 협상에서 중국이 미국산 제품 수입 규모를 향후 6년동안 1조 달 러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오면서 비철금속 가격은 더욱 지지를 받았다. 이는 미국 의 대중 무역적자를 2024년까지 완전히 제로로 만드는 방안으로 중국의 파격적인 제안이라고 받아들여졌다.

이 소식은 이전의 관세 철폐 이슈에 기름을 끼얹은 격으로 글로벌 증시와 비철금속 가격 상승에 일조하기도 하였다. 다만 미국 측 관계자들은 6년이 아닌 향후 2년 동안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를 제로로 만들 것을 요구하면서 해당 제안에 회의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러한 추세 속에서 최근 구리와 아연의 펀더멘털은 가격 상승을 유도할 만큼 타이트하지도, 초과 공급을 우려할 만큼 느슨하지도 않은 모습을 보이며 거시경제적인 이슈에 반응하며 움직이고 있는 추세이다. 또한 중요한 거시경제적 이슈로 인해 가격 변화가 촉발되지 않는 이상 레인지 상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여진다.

이외의 소식으로는 러시아 루살에 대한 제재 해제를 반대하는 결의안이 미 하원에서 높은 차이로 가결되었으나 이전에 미 상원에서 부결되었기에 상징적인 의미로만 남아 결국 러시아 루살에 대한 제재는 이르면 19일부터 해제 될 것으로 보여진다.

18일 런던금속거래소(LME)의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6,052/ton; 아연 $2,580/ton; 니켈 $11,820/ton; 알루미늄 $1,870/ton; 납 $1,998/ton; 주석20,625/ton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금 가격, 위험 선호 심리에 따라 하락

18일 금 가격은 무역협상에서 들려온 긍정적인 소식으로 인해 위험 선호 심리가 재발하면서 달러 강세를 이끌었고 이에 5주만에 처음으로 주간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이 중국에 대한 관세 철폐 조치를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은 금과 같은 안전 자산의 선호를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글로벌 증시가 한 달 이상만에 최고치를 기록하였고 연준이 발표한 산업생산 지수가 예상치를 웃돌게 발표되며 증시 상승에 촉매로 작용하였다. 결국 금 가격은 상승 모멘텀 없이 $1,300의 저항선을 뚫지 못하자 차익실현이 발생 하면서 낙폭은 확대되었다. 투자자들은 달러 인덱스의 매도세를 원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못하고 이는 차익 실현을 발생시키는 요인이 되었다.

팔라듐 가격은 중국에서 들려온 좋은 소식에도 불구하고 이 전까지의 과다한 소식이 가격에 버블을 만들어 냈다는 인식 때문에 하락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 금까지 엄청난 수요를 보여온 팔라듐에 대한 전망은 낙관적이다. 팔라듐 ETF의 보유고는 공급 부족으로 인해 팔라듐을 팔거나 임대하여 작년 1월보다 절반의 수준인 것으로 밝혀져 당분간의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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