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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이정환의 한눈에 보는 중국시황
- 최근 가격 반등은 지난친 가격 하락에 따른 스프링 효과
- 3월 양회까지 각종 지표 주목해 봐야
2019-02-08 06:19  l  이정환 한국상강무역 팀장 (jhltime@xisckorea.com)
 
춘절을 앞두고 중국의 오퍼 가격은 반짝 반등했다. 조강 생산량의 감소도 첫 번째 원인이다. 메이커들의 양호한 수주 상황이 두 번째 원인 일 것이다. 메이커들은 춘절 전에 선발주를 받기 위해 1월초부터 다소 저가로 수주활동을 했고 현재 만족할 만한 수주량을 만들었기 때문에 가격 인상이나 발주 제한 등으로 여유를 부리고 있다. 실제 다수의 중국 메이커가 한국시장에서의 오퍼 회수 및 수주 중단을 한 상황이고 연휴 시작 1주전 부터 휴식에 들어갔다.

보통 춘절 전에 가격 인상이 일어나는 경우는 춘절 이후의 시장 수요에 긍정적인 예측이 있을 경우인데, 올해는 긍정적 신호를 찾기 어려워 과거의 경험으로 생각해선 곤란하다. 오히려 작년 말 순간적으로 급락한 시장 가격에 대한 반발력이 작용하여 기술적으로 잠시 튀어 올랐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다. 상대적으로 매입가격이 높았던 11월 전 계약분 재고를 많이 가지고 있는 한국 유통업체들은 오퍼 가격 인상을 반기는 분위기 이지만, 수입 영업자로서는 겨우 오더가 재개 되기 시작하는 시점에서 오퍼 가격 인상이 반갑지는 않다.

세계철강협회의 1월 25일 발표에 따르면 작년 2018년의 중국의 조강 생산량은 9억2,800만 톤 수준으로 전년비 6.6% 수준 증가했다. 인도가 4.9% 증가한 1억600만 톤으로 2위, 일본이 0.3%감소한 1억400만 톤으로 3위, 미국이 6.2% 증가한 8천600만 톤으로 4위, 한국이 2%증가한 7천200만 톤으로 5위를 기록 했다.

조강생산량과 메이커 이익율로 따지면 매우 좋은 한해 였다. 다만 중국의 철강 수출량이 16년 1억800만 톤에서 17년 7천500만 톤으로 30% 줄었다. 18년에 6,900여만 톤으로 다시 8%가 감소하면서 비즈니스 기회를 잃은 트레이딩 플레이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더욱이 한국의 경우 2018년 총 철강재 수입량이 1,500만 톤으로 2017년 철강재 수입량 1,900만 톤 대비 약 22.2%가 감소 하였고, 이중 중국에서 수입한 물량이 750만 톤으로 17년 1,153만여 톤 대비 34.5%가 감소하였다. 이 수치들은 한국에서 수입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업체들이 얼마나 힘들 었을지 알게 해준다.

그래도 최근 몇 개월간 중국산 오퍼 가격의 하락으로 성약이 조금 증가하는 추세이기는 한데, 만약 지금부터 중국산 오퍼 가격 인상이 급하게 일어나고 국산 대응재 가격이 떨어지면, 결국 중국산은 또 다시 가격 우위를 상실 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회복 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아직 중국 가격이 추가 상승할 시그널은 잘 보이지 않고, 국산 대응재도 한 두차례 가격 인하를 진행 한 뒤 더 빼고 싶어하지 않아하는 눈치이니 이제 3월 양회까지 어떤 시그널 들이 쏟아 지는지 관심 가져 봐야겠다.

○ 환율 요인 :
달러/원은 1,119.29원으로 지난 3개월의 평균 수준을 보이고 있다. 달러/위안화는 지속적인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3개월 전과 비교하여 약 0.2위안이 떨어지면서 톤당 미화 가격 산출에는 품목별로 약 15달러~20달러 수준의 가격인상 영향을 끼쳤다.

○ 원료 요인 :
브라질 광산업체인 발레(Vale)의 댐 붕괴 사고로 철광석, 니켈 가격 등이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전세계 철광석 시장의 시각에서 보면 아주 미미한 양의 공급 이슈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지 않는다. 중국 부두 철광석은 톤당 95.64달러로 전달대비 약 14.82달러 상승 하였으며, 지속적인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내수 점결탄은 182.63달러로 비교적 안정을 보여주고 있다. 추정되는 용선(쇳물) 1톤당 주요 원료 가격은 철광석 1.5톤의 153.02달러, 점결탄 0.7톤의 127.84달러로, 총 280.86달러 수준으로 산출되며, 전달대비 약 25달러 정도 상승하였다.

○ 재고 요인 :
중국의 내수 재고 통계는 대부분 예년 대비 다소 낮거나 안정적인 수준에서 출발하고 있다. 철근은 527만여톤, 선재는 182만영톤, 열연은 204만여톤, 후판은 103만여톤으로 집계된다. 후판이 예년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재고량과 적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으며, 후판 단가에 어느정도 인상요인으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 선물 요인 :
5월물 선물은 예년의 연초 추세와 같이 우상향하여 현물가격 수준에 거의 접근 하였고, 현물가격을 밀어 올려 줄 만한 힘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철근 5월물 가격은 약 556.62 달러로, 전주대비 약 7달러 상승하였다. 열연 5월물도 540.90달러로 전주대비 7달러 상승 하였다.

○ 시장 가격 :
지난 달에 비해 봉강류는 보합세를 판재류는 강세를 보여주었다. 다만, 환율의 영향으로 달러 환산 가격은 전품목에서 상승하였다. 현재 환율과 증치세 환급율을 적용한 수출 오퍼가(FOB기준)을 추정 산출해 보면 철근 506달러, 고속 선재 549달러, 환봉(특수강봉강) 557달러, 열연 516달러, 냉연 557달러, 후판 516달러로 환산된다. (단순 계산일 뿐, 실제 수출 오퍼는 밀별, 지역별, 상세품목별로 상이함).

지난 주에는 춘절 준비기간으로 시장 거래가 거의 없었다. 메이커 제시 가격의 상승으로 시장 반등의 기운이 감돌기도 하였지만, 실제 거래가 없었기 때문에 실질적인 가격인상이라고 보기도 어렵다. 그래도 이제 봄 성수기를 준비할 시점이라는 것과 지난 연말 가격 하락이 다소 과했던 점을 보면 춘절 연휴 이후에 가격 하락보다는 상승 쪽에 무게가 좀 더 실려 있는 거 같다. 실제 인상 가격이 수용 될지는 중국 연휴가 끝나는 다음주 월요일에 확인해 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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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환 한국상강무역 팀장  jhltime@xisc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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