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종목별 상반된 움직임 지속

7일 비철시장은 중국의 휴일 영향으로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럽의 경기 둔화 우려와 뉴욕 증시 하락,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매도세가 유입되었으나 저가 매수세 역시 유입되며 낙폭이 제한되었다.

유럽연합(EU)은 유로존(유로화사용19개국) 성장률 전망치를 1.3%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제시했던 전망치 1.9% 보다 0.6% 포인트나 낮은 수준이다. EU는 혼란스러운 브렉시트 과정으로 인한 역내 위험 증가와 글로벌 교역 악화 등으로 유로존이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에 직면했다고 경고했다.

이 날 발표된 독일의 지난해 12월 산업 생산이 전월대비 0.4% 감소해 시장의 예상치 0.8% 증가를 큰 폭으로 하회하는 등 유로존 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소식이 쏟아졌다. 영국 영란은행(BOE)도 이 날 통화 정책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동결하면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7%에서 1.2%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이 날 회동한 이후 브렉시트 합의안 재협상은 어렵지만, ´EU와 영국 간 미래 관계에 관한 정치선언´에 대해서는 재협상을 할 수 있다고 밝히는 등 양측의 합의 기대도 제기됐다.

금일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는 양호했다. 노동부는지난주 실업 보험 청구자 수가 전주에서 1만 9천명 감소한 23만 4천명(계절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는 22만 5천명보다는 다소 많았다.

7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6,246/ton; 아연 $2,731/ton; 니켈$12,985/ton; 알루미늄 $1,894/ton; 납 $2,080/ton; 주석 $20,950/ton이다.

브라질 Vale사는 철광석 일부 거래에 대해 불가항력적 계약불이행(force majeure)을 선언했다. 이는 지난달 25일 발생한 브라질 댐붕과 사태 이후 브라질 법원이 Minas Gerais에 위치한 Vale사의 Brucutu 광산에 대해 생산을 정지시킨다고 판결한 직후 나온 것이다. Brucutu 광산은 Minas Gerais 지역 중 가장 큰 광산이며 연간 3천만 톤의 철광석 생산 용량을 보유하고있다.

이는 Vale사가 올해 목표로 하던 연 4억톤의 철광석 생산에 약 7.5%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몇 몇 전문가들은 Vale의 니켈 생산 기반이 브라질 외에 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측하였으나 시장에서는 니켈 공급에도 어느 정도 제한을 줄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되면서 니켈가격의 하락세를 제한하였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달러화 강세에도 유로존 경제 둔화 우려로 인한 매수세 유입

7일 골드 가격은 뉴욕 증시의 하락, 달러화 강세 등 외부 시장 약세에 영향을 받으며 하락세를 보였으나 세계 경제 둔화 우려 등이 지속되면서 골드가격의 하락이 세게 제한받는 모습을 보였다. EU는 유로존 성장률 전망치를 1.3%로 하향 조정했다. 작년 11월 제시한 1.9%보다 0.6% 포인트나 낮아진 것이다. 2020년 성장률 전망치는 1.7%에서 1.6%로낮췄다.

EU는 혼란스러운 브렉시트 과정에 따른 역내 위험 증가와 글로벌 교역 악화 등으로 유로존이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에 직면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금이 단기적으로는 약세를 나타내고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강세 입장을 유지한다면서 세계 경제 우려가 커지고 미연방 준비제도(Fed·연준)가 참을성 있는 모습을 나타내는 한, 금값은 계속해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기술적으로, 금값은 1,308 달러 위로 오른 후에 1,32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면서 만약1,308달러 밑으로 떨어진다면 1,300달러 아래로 내려갈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국정 연설 이후 미 정부 부분폐쇄(셧다운)가 재개될 수 있다는 우려감 역시 금값 하락폭을 제한했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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