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의 철 스크랩 수입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동아시아 시장의 가격도 강세로 전환됐다. 반면 동아시아 시장의 맹주인 한국과 일본 시장은 국제시장의 흐름과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터키의 철 스크랩 수입가격은 330달러에 육박했고, 동아시아에서도 대만의 미국 컨테이너 철 스크랩 수입가격이 바닥을 찍고 275달러로 올랐다. 인도와 중국의 철 스크랩 내수가격도 이번 주 이번 주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터키 제강사는 미국 발틱 등에서 4개 카고를 계약했다. 지난 7일 HMS No.1&2 80:20 기준 톤당 329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일부 카고는 330달러 수준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터키의 계약량 증가와 철근과 빌릿 가격 상승 그리고 철광석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국제 터키의 수입가격도 오르고 있다.

미국의 철 스크랩 공급사들은 터키의 수입가격이 톤당 340달러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동남아시아 최대 철 스크랩 소비국가인 베트남 시장도 가격이 오르고 있다. 이번 주 설 연휴로 거래가 거의 없었다. 최근 오퍼가격은 미국 HMS No.1&2 80:20 기준 톤당 335달러 수준이다. 직전 오퍼 가격대 325~330달러 보다 상승한 것이다. 호주산 오퍼가격도 최근 톤당 약 10달러 정도 오른 것으로 전해진다.

터키의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어 베트남행 수출 가격의 상승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대만의 철 스크랩 수입가격도 상승했다. 대만은 2월2일부터 설 연휴를 보내고 있다. 11일 시장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설 직전 대만의 미국 컨테이너 철 스크랩 수입가격은 HMS No.1&2 80:20 기준 톤당 275달러까지 올랐다. 오퍼가격은 290달러에 도달했다. 전주대비 20~25달러 정도 오른 것이다.

인도의 슈레디드 가격도 322달러로 한 주 사이에 10달러 가까운 상승을 보였다. 터키의 가격 상승과 브라질의 광미댐 붕괴 이후 철광석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인도의 스크랩 시장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면 한국과 일본 시장은 약세와 보합을 보이고 있다. 한국은 수도권 시장에서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15일 인하를 선언했다. 일본 시장은 지역별로 편차가 있는 가운데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은 2월들어 중서부지역에서 롱톤 기준 20달러, 남동부지역은 10달러 정도 하락했다.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