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철광석 수입가격이 폭등세를 이어가며 90달러 고지에 올랐다. 중국 철광석 부두재고는 전주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 11일 집계 기준 중국에 통관된 호주산(61.5% 분광) 철광석 가격은 톤당 90달러로 전주대비 4달러 추가 상승했다. 이에 따라 호주산 철광석 가격은 최근 3주 만에 15달러 상향 조정됐다.

동기간 인도산(62% 분광)과 브라질산(61.5% 분광)도 전주대비 각각 4달러 오른 85.7달러, 89.5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 CU스틸
▲ 자료: CU스틸

철광석 수입가격 급등은 지난달 25일 발생한 브라질 발레(Vale)의 철광석 광산 댐 붕괴가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발레는 향후 3년간에 걸쳐 총 13억달러를 투입해 이번에 사고가 난 광산 댐과 같은 상류형 공법으로 지어진 19개 광산 댐을 해체할 것이라고 후속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감산되는 철광석 규모는 연간 4,000만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발레가 올해 생산 목표로 설정한 4억톤의 10%에 해당하는 막대한 양이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전세계 철광석 생산의 20%를 차지하는 발레의 대규모 공급 차질은 국제 철광석 가격에도 지대한 영향을 줄 것이다. 브라질산을 호주산으로 대체해도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당분간 철광석 가격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주요항구 철광석 재고량은 전주대비 소폭 증가했다. 2월 11일 기준 중국 부두재고 총량은 1억3,974만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대비 194만톤 늘어난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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