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미국과 중국의 추가 무역 협상 기대감에 상승세

18일 비철시장은 금일 미 대통령의 날로 인한 뉴욕 증시의 휴장 속에 종목별로 등락이 나뉘는 모습을 보였다. 미 증시의 휴장에도 불구하고 미 상무부는 외국으로부터의 자동차 수입이 미국의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에따라 트럼프 대통령은 외국산차에 대해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할 수 있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90일 이내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거나 수입량을 제한하는 등의 조치를 결정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수입 자동차나 부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한다면 유럽연합(EU), 일본, 캐나다 멕시코 그리고 한국의 자동차 업체들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중국은 대통령의 날 공휴일이 끝나는 2월 20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무역협상을 이어간다.

18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6,275/ton; 아연$2,638/ton; 니켈$12,455/ton; 알루미늄$1,856/ton; 납$2,030/ton; 주석$21,135/ton 이다.

구리의 경우 중국의 신규 대출 관련 소식과 무역 협상에 대한 낙관적 기대감에 의해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1월 중국의 위안화 신규 대출 규모는 3.23조 위안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ICBC의 분석에 따르면 부족한 공급 상황에서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수요가 극심한 부진 상황에 처하지 않는다면 구리가격은 올해 6,500달러 선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또한 Capital Economics는 신규 동 광산 프로젝트의 부재로 2025년까지 글로벌 공급 부족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가격은 2027년까지 10,000달러 선에 접근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되었다. 중국 상해 기화교역소(SHFE)의 주간재고 집계는 전주대비 45.1% 급증한 20만 7118톤으로 발표되었으며 이는 계절적으로 통상적인 재고확보 차원일 뿐 수요의 변화를 반영하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달러화 약세에 상승

18일 골드가격은 뉴욕 증시의 휴장 속에 달러화 약세에 영향을 받으며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의 외국산 차에 대한 25%의 고율 관세 부과 가능성 역시 골드 가격 상승세를 지지하였다. 금일 달러화는 미국의 국경장벽 건설 관련 국가 비상사태 선포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국가 비상사태 선포 이후 남부 지역 국경 장벽 건설을 위해 80억 달러를 확보하는 등 국경 장벽 문제를 놓고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있다는 점 역시 골드 가격에는 호재다. 무역 협상 이슈가 해결되면서 위안화 강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중국 내 원자재 구매자들은 더 쉽게 골드를 구매할 수 있다.

당분간 골드 가격은 미국의 경제 지표 부진으로 미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고 중국과 유로존의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적으로 안전 자산 수요를 지지하면서 상승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된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