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형강 생산업체들이 올해도 판매 호조를 이어갔다. 당사가 양사의 판매 현황을 집계한 결과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의 2월 내수판매는 16만2,000톤을 기록했다. 1월의 17만8,000톤 대비 1만6,000톤 줄어든 것이지만 당초 목표했던 15만9,000톤에 비해 3,000톤 많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모두 판매 목표를 상회하는 판매를 한 것이다.

양사의 내수 판매 목표는 지난 1월 1,000톤 초과, 2월 3,000톤 초과해 2개월 연속 판매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은 당초 짧은 영업일수로 무리한 판매 목표를 잡았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따뜻한 날씨로 공사가 순조롭게 이루어진데다 수입 H형강의 가격 경쟁력 약화에 따른 국산 H형강 대체가 이어지면서 판매 호조세를 이어간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3월 가격 상승 가능성에 따른 가수요도 일부 가세해 일찌감치 목표를 초과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수출은 목표량을 다소 미달했다.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이 2월 수출 목표는 7만 톤이었지만 6만4,000톤에 그친 것.

재고는 국내 판매 호조로 더 줄었다. 2월말 국내 생산자 재고는 2만톤으로 집계됐다. 전월말 대비 3만톤 감소한 것이다. 특히 동국제강의 재고 감소가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3월 국내 판매 목표는 현대제철 13만5,000톤, 동국제강 6만8,000톤 등 20만3,000톤이다. 소비와 생산의 정상화로 판매 목표를 평소 수준으로 늘리 잡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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