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부터 다수 채널을 통해 예고 되었던 중국의 증치세(부가가치세) 조정 소식이 3월5일 리커창의 전인대 개막식 공작보고를 통해 공개 되었다. 제조업의 증치세 세율은 16%에서 13%으로 3%조정하고, 교통, 운수, 건축, 서비스 등의 증치세 세율은 10%에서 9%로 1% 조정 한다는 내용이다.

중국이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가지고 있다라는 점에서 제조업의 증치세 인하는 소비촉진과 제조업 투자확대를 위한 필수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아마 양회 기간에 더욱 구체적인 발표가 있을 것인데 한국의 수입자 입장에서 주목 할 것은 환율 변화와 증치세 수출 환급율 관련 소식 일 것이다.

단순히 증치세 세율이 16%에서 13%로 줄어든다면 달러 환산 가격에 미치는 인하 압력은 톤당15~20달러 수준이다. 이는 달러-인민폐 환율이 0.15위안 수준의 변화만으로도 상계 되는 숫자이다. 따라서 체감되는 가격 변화는 크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아울러, 증치세 수출 환급율에 대한 변화는 아직 별다른 소식이 아직 없는 상황이다. 구체적인 시기나 추가 정보는 양회가 폐막하는3월15일전에 최종 의결 결과가 나오면 알게 될 것이다.

○ 환율요인 :
국제 달러 가치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달러 대비 원환율은은 1,125원으로 지속적인 안정세를 보여주고 있다. 반면에 달러 대비 위안화는 우하향 되면서 6.7063위안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연초 대비 0.18위안 수준이 하락 하였으며, 이는 곧 원-달러 환율에 하락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달러대비 위안화 환율 하락으로 인해 중국의 수출 달러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며, 연초 대비하여 수출가격에 대해15달러 수준 상승 요소로 작용했다.

○원료요인 :
발레 이슈를 기점으로 급속도로 오른 철광석 가격은 증치세 포함 634위안(약94달러)을 유지하고 있다. 종합 점결탄 지수 역시 증치세 포함 1,240위안(약185달러) 수준을 유지 하고 있다. 추정되는 용선(쇳물) 1톤당 투입 주요 원료 가격은 철광석 1.5톤의 151달러, 점결탄 0.7톤의 129달러로 총 280달러 수준으로 산출된다.

○ 재고요인 :
3월에는 시장 재고량이 최대치를 찍는다. 철근, 선재는 작년처럼 다소 높은 수준인 1020만톤과 320만톤 수준까지 올라왔고, 열연은 비교적 평이한 277만톤, 후판은 최근 4년내 최고치인 134만톤 수준을 기록 했다. 전체적으로 단가에 흐름에 큰 영향 요인으로 작용 하지는 못 할 것으로 보인다.

○선물요인 : 철근 및 열연의 주력물 그래프를 살펴보면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있으나, 역시 현물의 흐름을 따라 움직인 것으로 보여진다. 현재 수준으로는 현물 가격을 밀어 올릴 힘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3월6일 현재 철근 5월물 가격은 3,793위안(약565달러), 열연 5월물 가격은 3,791위안(약565달러)이며, 현재 현물가격과 적절한 격차를 두며 움직이고 있다.

○ 시장가격 :
올해 들어 현재까지 모든 품목이 서서히 우상향 그래프를 보여주고 있다. 체감적으로 중국내 가격 인상에 비해 수출 오퍼 가격이 인상이 좀 더 커 보이는 것은 환율의 변화가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 현재 환율과 증치세 환급율을 적용한 수출 오퍼가(FOB기준)을 추정 산출해 보면 철근 522달러, 고속선재 569달러, 특수강봉강 578달러, 열연 537달러, 냉연 575달러, 후판 531달러로 환산된다. (이론계산)

전반적으로 단기간의 가격 추세는 우상향을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계절적 성수기에 다가섰고, 시장 재고와 메이커 재고가 안정적이며, 메이커의 가격 세우기 태도가 확연하고, 유통상들의 매입원가가 비교적 높은 상황이 때문이다. 적어도 단기간에 급락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으로 중국 매체들은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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