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형강 생산 업체들이 추가 인상을 검토 중이다.

최근 현대제철 지정점 간담회에서 원가 상승에 따른 H형강 가격 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현대제철측도 “철 스크랩 가격 상승으로 원가가 오르고 있다.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어 대응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해 인상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동국제강측도 “원가가 오르고 있어 걱정이다. 가격 인상 가능성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이나 동국제강 모두 아직 인상 시점과 인상폭은 구체화하지 않은 상태다. 최저 마감가격을 84만원으로 상향 조정한지 며칠 지나지 않아서다. 또한 원가에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철 스크랩 시장 움직임도 아직 변동성이 있어 구체적인 방침을 확정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양사가 H형강 생산에 주로 사용하는 중량 이상 등급의 시세는 최근 2주 사이에 약 3만원 정도 올랐다.

양사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지난 주 84만원으로 최저 마감 가격을 상향 조정했다. 약 2~3만원 정도 마감 가격이 오른 것으로 추정된다. 제품 가격을 올렸지만 철 스크랩 가격 상승으로 효과가 상실된 것으로 보인다.

제강사들은 4~5만원 정도 인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보인다. 철 스크랩 가격이 고공비행을 하는 한 인상 시점도 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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