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연 가격, 상승 요인들의 복합 작용으로 급등

12일 아연가격은 공급 부족, 재고량 감소, 중국의 견조한 수요에 대한 기대감 등의 가격 상승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7개월래 최고치로 치솟았다. 런던금속거래소(LME)의3M 아연의 정산가는 톤당 $2,838로 전일 대비 약 3% 이상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구리가격은 올해 들어 약 14% 증가하였다.

최근 아연 가격 상승의 이유를 세가지 정도 꼽을 수 있는데 증가하는 원석 공급에 반해 제련소의 수용 능력이 부족한 점, 최근의 중요한 저항선이었던$2,800선을넘어간점, 달러 약세와 강한 거시 경제 환경 등을 들 수 있다. 최근 광산업체는 더 많은 아연 원석을 생산하기 시작했지만 제련소들이 이러한 생산 증가를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이어서 정제 아연의 생산량 증가에는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계절적 수요 증대와 투기적 수요까지 겹치면서 아연 가격의 급격한 상승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추가적으로 중국 정부의 유동성 공급과 지방채 발행 증가, 미 지표 부진으로 인한 달러 약세 등이 맞물리면서 가격 상승세에 힘을 더하고 있다. 글로벌 정제 아연시장은 내년까지 지속적으로 공급부족에 시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현물 프리미엄도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구리가격 또한 미국 지표 부진에 따른 달러 약세와 중국 수요 증대 기대로 인해 0.8% 상승하였다. 또한 런던금속거래소(LME)의 재고 중 50~79%를 하나의 단체가 보유중이며 여전히 2008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의 재고를 기록하고 있어 구리의 현물 프리미엄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장마감 전에는 로버트 라이트 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상원 재무위원회에 출석해 자신이 지난 월요일 중국측 관료와 대화를 했으며, 오는 수요일에도 대화가 예정되어있다고 밝혔다. 대화 상대가 누구인지는 특정하지 않았지만 중국 류허 부총리가 그 대상일 것으로 추측되고있다. 이어 ‘협상타결까지 마지막 몇 주가 남은 상태이기를 희망한다.’며 무역 협상 타결에 대한 의지를 내비치기도 하였다.

12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6,472/ton; 아연$2,838/ton; 니켈$13,105/ton; 알루미늄 $1,873/ton; 납$2,085/ton; 주석21,325/ton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금 가격, 달러 낙폭 확대에 상승

12일 금가격은 2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연간 상승률을 보인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 지표가 발표되고 나면서 달러가 낙폭을 확대하자 이에 상승하였다. 다우지수가 하락하는 모양새를 보이는 것과 브렉시트 표결에 대한 불안감이 가격 상승에 이바지하였다.

오늘 금가격 상승의 요인은 저조한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 달러 약세와 주가 하락, 브렉시트 불확실성 등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영국 하원의 브렉시트 수정안 표결이 가결되느냐 부결 되느냐는 단기적으로 금가격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메이 총리의 수정안이 여전히 ‘안전장치(Backstop)’와 관련해 EU 집행위원회와 합의가 되었다고는 하지만 양측의 합의가 무산되는 경우 영국과 EU가 별도 미래 협정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영국 전체가 당분간 EU 관세 동맹에 잔류토록 하는 조항인 ‘안전장치(Backstop)’에 갇히게 될 법적인 위험이 있기에 브렉시트 강경론자들의 반발을 사오고 있다. 이렇듯 브렉시트의 블확실성이 팽배해가는 상황에서 이번 하원의 결정은 일시적으로 방아쇠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로스 스트라찬 분석가는 ‘금가격이 글로벌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가 가격을 지지하면서 향후 2019년 말까지 $1,400선에 무사히 안착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하며 주식 시장은 아래로 향할 것이고연쇄적으로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을 찾아 금으로 몰려들 것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투자자들의 심리를 반영하든 세계 최대의 금 ETF인 SPDR Gold Trust GLD의 금 보유량은 0.4% 증가한 769.53톤을 기록하였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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